레이저로 암세포만 골라 죽여...임상실험 눈앞

대덕밸리 벤처기업 바이오옵틱스(www.botek.co.kr, 대표 임현수)는 레이저를 이용한 광역학 암 치료기 'Laxcell 2000'을 출시, 조만간 임상실험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레이저 광선을 쪼여 암 세포만을 골라 죽이는 차세대 암 치료기법으로 기대를 모으는 광역학적 레이저 시술 기법을 적용한 것.

즉 정맥주사로 광 과민성 물질(Photofrin)을 세포에 침투시키면 광 과민성 물질은 암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작용, 암세포에 레이저를 쏘면 산소와 반응해 암세포는 자연괴사하는 원리다.

'Laxcell 2000'은 기존 액체나 고체 레이저가 아닌 다이오드 레이저(반도체 레이저)를 매질로 사용함으로써 상온에서 연속발진이 가능하고 사용시 소음이 전혀 없다.

특히 6백35나노미터(nm) 파장을 사용하고 2W의 출력으로 파장의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시술이 가능한 기존 레이저 암 치료기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암의 종류와 크기, 형태에 따라 레이저 조사방식과 출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환자지향적 시술이 가능하다.

레이저를 사용하기 위한 예열시간도 짧아 빠른 시간내에 치료 및 제어가 용이하고 누적에너지 출력기능과 방사시간 카운트 기능도 장착돼 있다.

이밖에 광역학적 레이저 암 진단기 'Laxcell 3000'과 산소포화도 측정기 'Laxcell 1000'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임현수 사장은 "Laxcell 2000은 동물실험에서 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면서 "전국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옵틱스는 지난 2000년 5월 충남대 의대 임현수 교수가 설립한 암 치료 및 진단 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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