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중계에 버츄얼광고시스템 AR-CAST 투입...월드컵 특수서 '기사회생'

한국 대 미국戰. 모두가 흥분한 10일 오후 TV를 보면서 다시한번 환호한 기업이 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에이알비전(www.ar-vision.com, 대표 이영민)이다.

이회사는 이날 열린 한국-미국 월드컵 경기의 MBC 중계방송에 자사가 개발한 버추얼 광고 시스템 'AR-CAST(실시간 가상현실 영상처리 시스템)'가 여러차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의 한국-폴란드戰에 이어 두번째다. 이 시스템은 실제 촬영현장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삽입해 광고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치다.

축구경기에서는 운동장 전경에 각팀 국기, 코너킥과 선수교체시 웅장한 비디오월, 프리킥 거리표시, 3D 애니메이션 등을 지원한다.

당초 에이알비전은 이 시스템을 활용, 한국국가대표팀의 월드컵경기를 중계할 예정이었으나 FIFA 공식방송사인 HBS의 카메라만이 이번 월드컵경기를 중계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고 낙담했었다.

하지만 곧 주최국 방송사의 카메라도 월드컵 경기를 촬영, 중계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발견해 지난 對 폴란드전에 이어 이번 對 미국전에서도 대덕밸리의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영민 사장은 "전국민이 12번째 태극전사가 되어 싸울 때 13번째 태극전사가 되겠다"며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될 오는 14일 포르투칼 전에도 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알비전은 지난 2000년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실시간 처리기술을 이용한 증강현실 시스템 및 솔루션 개발 전문 벤처기업이다.

042-471-1202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