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10초 정도 운전시간 3백초로 확장

플라즈마 온도를 수 천만도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필수적인 고주파 가열 장치 핵심 부품 안테나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양성자기반공학기술 사업단장 최병호박사는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KSTAR)에 쓰이는 출력 6㎿짜리 고주파 발신용 안테나를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과학기술부의 선도기술개발 사업으로 수행중인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8년 착수한바 있다.

최박사측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핵융합 발전 뿐만 아니라 반도체 가공, 금속과 세라믹 가공, 고주파 무기, 우주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핵융합 연구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플라즈마를 충분히 가열하여 수천만도 이상으로 만들고 이를 연속적으로 유지시켜주는 고주파 가열장치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개발된 안테나는 고주파 가열장치의 핵심부품으로 수천 KW의 전력을 플라즈마에 전달하여 온도를 수천만도로 올리고 10초정도에 불과하던 운전시간을 3백초 대로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개발된 안테나를 사용하면 5분이상 핵융합로안의 플라즈마를 가열할 수 있어 2006년 완성되는 고주파 발진장치와 결합해 플라즈마 가열은 물론 핵융합 실증용 원자로에도 사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방송국 송신탑의 100배이상인 고출력 전파를 견디는 안테나를 만들기 위해 기계적 접점을 쓰지 않는 유체 위상가변기, 단락전송선 동조기 등을 함께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최병호 박사는 "새로운 설계개념과 신기술을 적용했으며 이 장치를 통해 건설비용절감과 산업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면서 "또 이기술은 핵융합 연구용 플라즈마 가열뿐 아니라 금속표면 가공, 의료장비 등 고출력 고주파 기술 이용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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