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이오넷,말聯 말라카州 주지사 일행 방문받아

사람이든 기업이든 '인연'은 중요하다. 사업을 하다보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 아니든 만남을 통해서 문제가 풀려나가는 것은 많은 사람들은 경험하고 있다.

대덕밸리의 벤처 커뮤니티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대덕바이오커뮤니티의 인바이오넷(www.inbionet.com, 대표 구본탁)은 최근 이런 '인연' 때문에 사업이 풀려나가는 징조를 경험했다. 사연은 이렇다.

11일 오전 10시쯤 인바이오넷에는 말레이시아 말라카주의 모하드 알리 주지사와 다툭 하지아메드 함자 부지사 등 6명의 주정부 공무원들이 방문했다.

 

이들이 대덕밸리를 방문한 것은 최근 말라카주 내부의 극심한 환경오염 문제를 공동협력해 해결할 나갈 한국의 바이오테크놀로지 회사를 찾기 위한 것.

말레이시아 말라카주 방문단은 하고 많은 대덕밸리의 바이오벤처기업 가운데 인바이오넷과 바이오 관련 사업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모하드 알리 주지사는 바이오 환경분야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지난 97년 인바이오넷이 수행한 말레이시아 오일팜 정화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구체적인 협약을 맺지는 않았지만 과거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벌인 경험이 있는 인바이오넷과 바이오 기술에 대한 논의를 계속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범상치 않아 보인다.

이 대목에서 이들이 어떻게 대덕밸리를 접촉했을까하는 의문이 생긴다. 알고보니 배경에는 역시 인바이오넷의 노력이 있었다.

 
인바이오넷은 지난 2월 밑도 끝도 없이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으로부터 방문을 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다.

당연히 귀찮은 일이다. 당장에는 말레이시아와 비즈니스상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이들 '귀찮은' 일행 들을 위해 성심껏 설명하고 시설과 사업모델 등을 상세히 알렸다. 말레이시아 대사관의 상무관 웡팀이 깊은 인상을 갖은 것은 물론이다.

이런 인연이 되어 최근 대덕밸리를 방문한 마하티르 수상이 인바이오넷을 찾으려 했을 정도다.

조그만 인연이 기업에게 새로운 물꼬를 틀수도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보이는 사례다. 한편 주지사 일행은 DBC 내 지노믹트리, 크리스탈지노믹스, 인바이오넷 공장설비 등을 견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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