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상 제포 이용 신장암 치료법 개발...올 하반기 실험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 크레아젠(www.creagene.com, 대표 배용수 김기태)은 수지상 세포를 이용한 신장암 치료법을 개발, 올 하반기 중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수지상 세포는 외부로부터 바이러스나 각종 병원균, 암세포 등 비정상적인 세포가 들어올 경우 이를 인식, 다른 백혈구들에게 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공격을 가하도록 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다.

만일 이 세포에 이상이 생길 경우 면역 유도나 조절기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암과 당뇨병 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치료법의 가장 큰 특징은 수지상 세포의 특성을 이용한 자가진단면역시스템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 치료법은 수지상 세포의 표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단클론항체를 이용, 항체에 목표 항원을 결합시켜 환자에게 투여함으로써 항원이 정확하게 수지상세포에 전달되도록 만들어 면역기능을 향상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암 발병 환자의 혈액내 단핵세포를 추출해 이를 수지상세포로 전환시킨 후 다시 환자에게 투입하게 되며 자가세포 치료법을 통해 발병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김기태 사장은 "암을 치료하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보다 자가세포치료법은 부작용이 없어 전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신장암에 관한 임상실험을 마친뒤 전립선암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레아젠은 지난 99년 8월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점막면역 유도용 백신개발가 수지상 세포를 이용한 면역치료법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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