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청장은 자민련 이병령씨 재선

대전시장에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56)가 당선됐다. 48%라는 사상 최저 투표율이 기록된 가운데 실시된 6.13 지방선거 대전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는 자민련 홍선기 후보를 2만여표가 넘는 차이로 승리했다.

염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선거만료와 함께 발표된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모두 오차범위내 박빙의 우세 전망이 나와 가슴을 졸였으나 개표가 시작되고 자정을 넘기면서 표차를 더욱 벌이며 당선이 확정됐다.

한편 유성구청장 선거에서는 자민련 이병령후보가 한나라당 김현규 후보를 시종일관 앞서 재선에 성공했다. 다음은 염후보의 당선 소감.

-소감은.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처럼 대전의 히딩크가 되어 대전을 인간 중심의 도시, 첨단과학과 지식정보의 도시로 건설하겠다.대전시민의 승리이고 충청인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대전발전을 위해 헌신할 생각이다."

-어떤 행정을 펼칠 계획인가. "대전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감동을 주는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과감하게 받아들이고 적용하겠다.눈과 귀를 활짝 열어놓고 시민들의 소리를 가슴으로 듣는 친구같은 시장이 될 것이다. 군림하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곁으로 가는 민본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선거운동과정에서 시민들이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 잘 알 수 있었다. 이것을 시장하는 동안 지켜나가겠다.서두르지는 않겠다."

-시정 실천방향은 어떤 것들이 있나. "대덕밸리와 관련해서는 대덕테크노밸리 조성문제가 가장 시급히 해결할 일이다.

대전 지하철 2∼5호선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신 경전철과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겠다. 구도심 공동화를 극복하고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있는 발전을 꾀하겠다."

-다양한 약속들을 했는데. "선거과정에서 발표한 공약은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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