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 기상산화 반응용 금속산화물 촉매 상업화 국내 첫 성공

한국과학재단은 LG화학기술연구원 공정기술센터 이원호(47) 박사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6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박사는 프로필렌 가스를 공기와의 2단계 반응을 거쳐 아크릴산으로 만드는 공정기술에 쓰이는 다성분계 금속산화물 촉매 2종을 개발한 공로가 인정됐다.

아크릴산은 알콜과의 에스테르반응을 거쳐 도료와 섬유조제,종이류의 코팅제 등에 사용되는 아크릴레이트를 제조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이박사의 개발은 국내 화학공업 사상 최초로 불균일계촉매의 상업화를 이룩한 사례로 경제적 이익증대와 해당 사업의 경쟁력 제고,유사 촉매기술의 국산화 연구개발 시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동안 아크릴산 생산은 독일의 바스프와 일본의 NSCL등의 촉매가 사용되고 있다.

이번 촉매 개발로 우리나라에서도 고흡수성 수지의 주성분인 아크릴산 제조공정 국산화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박사의 이번 개가는 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실험실적 규모의 촉매합성 실험으로 부터 상업용 적용에 요구되는 물성을 갖는 촉매 성형개발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는 국내 최초로 상업반응기과 동일한 촉매 층길이를 가진 파일롯 반응기를 건설하고 성능을 검증했으며 촉매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양산공정을 완성했다.

이박사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96년과 98년 두차례 2단계 촉매를 아크릴산 제조상업반응기 두곳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지난 2000년과 2001년에는 LG화학 세곳 공장의 1,2단계 촉매 1백40톤을 생산하여 전량교체에 성공했다. 아크릴산 제조공정의 핵심기술 자립의 달성이었다.

이박사는 "개발된 촉매를 앞으로 게속 개량해 나갈 생각"이라면서 "해외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박사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0일 채영복과기부 장관과 김정덕과학재단이사장,여종기 LG화학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기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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