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메세서 19일 개막...대덕밸리 9개 업체 참가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대거 참가한 국제전시회가 19일 오전 11시 일본 동경에서 개막됐다. KOTRA(사장 오영교, www.kotra.or.kr)와 대전시, 일본 NHK,아사히 신문사 등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코리아 슈퍼 엑스포 2002'가 오는 23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 기간동안 슈퍼엑스포에서는 우리나라의 산업·문화·관광 등을 일본에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뉴로스, 도담시스템스, 유콘시스템, 지지21, 메닉스, 이머시스, 욱성전자, 인스포토, 세주엔지니어링 등 대덕배리 9개 벤처기업이 참가했다.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 행사는 지난 1998년 10월 개최된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한일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대대적인 국민교류사업을 실시키로 합의함에 따라 2000년 도쿄, 2001년 오사카에서 개최된 바 있다.

 
2000년과 2001년 행사에는 국내 대기업이 참가해 한국의 기술력을 일본내에 소개했으며 올해는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한국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 행사기획을 맡은 MBC애드컴 홍남일 부장은 "대덕밸리관 이외의 참가기업들은 부스당 1백50만원을 부담해야 했지만 대덕밸리 기업들에게는 특전이 주어진 것"이라며 "대덕밸리가 이번 행사의 주연인만큼 부스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개막 첫 날인 19일에는 개막행사에 이어 일반인·바이어 등의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됐다.

 
개막행사에서 KOTRA 오영교 사장은 "한국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와 전시를 기획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보다 가까워져 미래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KOTRA 오 사장이외에 조세형 주일대사 등 한국측 관계자와 NHK·아사히신문 등 일본측 관계자를 비롯해 1백여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관람에 나선 일본인 관람객들은 기다림의 장·나눔의 장·어울림의 장·만남의 장으로 구성된 전시회장을 돌며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나눔의 장'에 마련된 대덕밸리 '독립' 전시관에 들른 관람객들은 욱성전자의 화상전화기 '텔레포시', 도담시스템스의 미스트랄시뮬레이터, 뉴로스의 '사이버드'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직접 시연해보기도 했다. 또한 저녁에는 마쿠하리멧세 5호관에서 'KBS의 열린음악회'가 열려 한국의 유명가수인 보아, 베이비복스 등이 출연한 가운데 한국문화 알리기가 계속됐다.

한편 이날부터 5일간 행사가 열리는 마쿠하리 신도심은 동경에서 40Km가량 떨어진 비즈니스, 문화, 국제교류의 도시로 국제전시장·국제회의장·마쿠하리 이벤트홀 등 3가지 시설로 구성된 일본 컨벤션센터 마쿠하리멧세가 있다.

<일본 치바현 = 대덕넷 김영중기자> 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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