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텔레콤과 델컴퓨터 등 하드웨어와 벤처 소프트웨어 결합 모델

대기업의 하드웨어와 벤처기업의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패키지 제품이 출시됐다. 대덕밸리 모바일 콘텐츠 개발 전문업체인 모바이스테크놀로지(www.mobistek.com, 대표 이진원)는 용량이나 회수에 관계없이 특정 다수에게 대량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단문메시지전송장치 'MT-2002 와이어레스 메신저'를 개발,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LG텔레콤의 CDMA2000 1x B2B 무선모뎀과 델컴퓨터의 파워엣지 500SC & 1400SC를 하드웨어로 채택했다. 지난해 출시한 외장형 제품 'RF-2001 모바일 메신저'의 업그레이드 형태로 개발된 이 제품은 내장형으로 기존 외장형 제품의 단점을 대폭 보완했다.

우선 PC나 노트북에 직접 부착하는 방식의 내장형이기 때문에 하드웨어 외부 설치와 이에 따른 연결선을 없애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그룹형성 기능·전송여부 확인기능 등 사용자 편의기능도 확대했다.

또한 고객정보를 파일형식으로 DB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검색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통신상 장애 상태가 나타나는 휴대전화의 경우 마지막에 메시지 재발송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해 전송속도 및 전송 성공률을 향상시켰다. 모바이스테크놀로지측은 이 제품이 시간당 약 1천5백개의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으며 99.9%의 메시지 전송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이스테크놀로지와 LG텔레콤, 델컴퓨터는 지난 12일 대전롯데호텔에서 이 패키지 상품의 제품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했다.

이진원 사장은 "벤처기업이 굳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혼자 다 하려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기존 대기업이 보유한 하드웨어에 어울리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대기업의 마케팅 라인과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도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공서, 백화점, 병원, 학교, 학원 등지에서 각종 안내문을 발송할 경우나 기업의 영업사원과의 데이터전송 등에 이 제품이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LG텔레콤 측은 "이번 제품 출시가 대덕밸리 기업의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사례"라며 "솔루션 매칭을 원하는 대덕밸리 기업은 언제든 LG텔레콤 법인영업팀을 찾아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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