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마라톤클럽 한빛APT 건강달리기 동호회 달리기 강좌

"자! 어깨 넓이 2배 반 정도로 다리를 벌리고,오른 팔로 왼쪽 발등을 잡습니다. 이때 시선은 최대한 하늘을 향하십시오."

지난 17일 저녁 9시 30분. 유성구청 인근 어은동 어은교 아래 갑천변 잔디밭에서 5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모두들 강사의 구령에 맞춰 열심히 목운동이며 무릎운동, 발목운동을 했다. 여기 저기서 '우드득' 하는 소리며, '응~' 하는 탄식소리가 절로 나왔다.

대전마라톤클럽 소속 한빛APT건강달리기 동호회(회장 민덕기)가 실시한 '달리면 행복합니다. 함께 달립시다'라는 주제의 달리기/스트레칭 무료강좌 풍경이다.

 

2개월 전부터 시작된 이 강좌는 어은동 한빛아파트에 사는 대전마라톤클럽 소속 회원들이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하고자 자발적으로 만든 강좌. 주말과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대전마라톤클럽 소속 회원들이 돌아가며 강좌에 참가한 주민들에게 스트레칭 기본기와 달리기 기본을 가르쳐 주고 있다.

6월 초에 월평동에서 이사온 송희수씨는 “탁트인 갑천에서 운동을 하니 정말 상쾌하다”며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 이웃들을 잘 알지 못했는데, 운동도 하고 이웃도 사귀고 일석이조”라며 환하게 웃었다.

 

거의 매일 스트레칭을 하러 갑천에 나온다는 박종숙씨는 “몸이 유연해지고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집에서도 TV 볼 때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저절로 스트레칭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격주 토요일 오후 5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대전마라톤클럽 주최로 5km, 10km 단축 마라톤이 열린다.

대덕넷 전용기 courage@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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