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바이오인포매틱스 전문 벤처기업 엔솔테크(www.ensoltek.co.kr, 대표 김해진)는 기존 외국제품보다 성능과 가격면에 월등한 초고속 생물정보분석용 클러스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생물정보 분석 소프트웨어인 '하이퍼 블래스트(Hyper-BLAST)’로 이를 블래스트 전용 클러스터 시스템에 탑재해 출시한 것으로 한국정보통신대학교대학원 바이오인포매틱스 연구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유전자 염기서열의 상동성과 유사성을 비교 분석하는 생물정보 분석 소프트웨어인 블래스트는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의 핵심 소프트웨어다.

하지만 기존 제품은 가격이 비싼데다가 단일 컴퓨터 시스템에서만 소프트웨어가 작동하도록 돼 있어 대량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하이퍼 클래스트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병렬화 작업을 통해 클러스터에서 유전자 분석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16개의 CPU를 연계한 클러스터 시스템에서 하이퍼 블래스트를 실행시키면 하루 최대 3만5천개의 유전자 정보를 비교·분석할 수 있다.

이밖에 대당 20억∼30억원을 웃도는 외국제품에 비해 10분의 1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그동안 제품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가격이 비싸 구입에 어려움을 겪은 대학과 연구소 등 바이오 관련 기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해진 사장은 “클러스터 내 노드들이 확장됨에 따라 유전자 정보의 분석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블래스트 개발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국내외 바이오 시장을 겨냥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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