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강 진출로 온 국민이 떠들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과학영재들이 '두뇌 월드컵'으로 일컬어지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과학재단은 2002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할 한국대표단 합동발단식을 21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2002년도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다음달 5일부터 네덜란드 그로닝겐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를 시작으로 생물올림피아드(제13회.라트비아 리가주말라), 수학올림피아드(제43회.영국 글레스고우), 물리올림피아드(제33회.인도네시아 발리), 정보올림피아드(제14회.한국 용인)순으로 열린다.

한국에서는 수학에 6명, 물리 5명, 화학 4명, 생물 4명, 정보 4명 등 총 23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특히 제14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오는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경희대 용인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생물올림피아드 3연패 달성과 화학올림피아드 2연패를 노린다.

과학재단 민영대 연구진흥단장은 "이번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과학영재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이공계 진학기피와 과학기술자 사기 저하 등의 사회적 문제를 조금이나마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대학생을 제외한 20세 미만의 과학영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학적 창의력과 탐구능력을 겨루는 두뇌올림픽으로 한국은 지난 88년 호주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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