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식기술 오디티에 이어 올들어 3번째 코스닥 문 '노크'

대덕밸리 음성인식기술 전문 벤처기업 에스엘투(www.slworld.co.kr, 대표 전화성)는 지난 20일 한화증권을 주간사로 코스닥위원회에 코스닥 예비 심사청구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3월 당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석사 2년차인 전화성 사장이 음성언어연구소 동료 30명을 규합해 창업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벤처 1호. 특히 '학생벤처'답지 않은 탄탄한 기술력과 마케팅으로 국내 음성인식기술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에스엘투는 지난해부터 치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호시탐탐 코스닥 진출을 노려왔다. 현재 자본금은 14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50억원, 올해는 1백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에스엘투의 공모예정금액은 64억4천만원~85억5천만원이며 주당 예정발행가는 7천원~9천3백원이다.

이 회사의 가장 두드러진 대목은 매출액 50억원의 절반가량인 23억원이 순이익으로 높은 영업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에스엘투가 코스닥 예비 심사에 통과하면 오는 11-12월 중 공모를 거쳐 12월이나 내년 1월에 등록하게 된다.

전화성 사장은 "코스닥 심사가 다소 까다로워졌지만 지난해부터 코스닥 등록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코스닥 입성에 반드시 성공해 세계적인 음성인식기술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코스닥시장을 노크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은 한국인식기술(대표 이인동)과 오디티(대표 이일)에 이어 에스엘투가 3번째다.

대덕밸리에는 블루코드테크놀로지(대표 임채환), 하이퍼정보통신(대표 최성수), 인바이오넷(대표 구본탁), 아이티(대표 서승관), 아이디스(대표 김영달) 등 5개사가 코스닥 기업으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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