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통해 '태양 극점변화 임박' 소식 전해
11년주기 활동 양극 비동기화 특징…기후변화·위성에 영향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5일 '조만간 태양 극점 변화(The Sun's Magnetic Field is About to Flip)' 소식을 해설 동영상과 함께 홈페이지에 올렸다. 태양의 극점 변화는 자기장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약 11년 주기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드 훽시마(Todd Hoeksema) 스탠포드대 교수는 "3∼4개월 사이에 태양 극성 변화가 완전히 이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태양의 자기장은 명왕성 넘어까지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태양의 극성 교체로 인해 발생하는 파동은 천체 자기장에 영향을 줘 기후변화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구 위를 돌고 있는 위성과 우주선, 우주비행사 등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이번의 경우 이례적으로 양극이 시차를 두고 극전환이 발생돼 화제다. 지난해 태양의 북극점의 극전환이 발생해 과학자들은 조만간 다른 한 쪽 극점이 변화를 일찌감치 예견해 왔다.
조나단 커튼(마샬우주비행센터)은 지난해 "태양의 남극과 북국의 균형이 무너졌다. 북극이 이미 극전환을 마쳤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태양물리학자 필 셰러(Phil Scherrer) 스탠포드대 교수는 "태양의 극 자기장이 약해져서 '0'이 됐다가, 다시 에너지를 얻으면서 반대 극성을 갖게 된다. 이것은 태양의 정상적인 주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태양의 극성이 변화하는 동안 태양 자기장은 야구공 실밥 모양 처럼 적도를 중심으로 극도로 일렁거리며 높은 에너지를 함유한 미세입자(cosminc ray)를 방출한다. 이 입자들은 초신성 폭발이나 은하계의 다른 폭발 등에 의해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날아간다.
셰러 교수는 "태양 북극의 극전환은 이미 완료됐다는 신호가 잡힌다. 남극이 그 속도를 따라잡으려 할 것"이라며 "여하튼 태양의 극전환은 조만간 일어날 것이며, 태양활동 극대화 시기의 두번째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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