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놀이와 불꽃놀이를 혼동 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어렸을 때 일이죠. 불놀이와 불꽃놀이가 무슨 차이가 있냐며 설명을 듣고 싶어했던, 무지막지했던 예전 행동들이 생각나네요. 인터넷도 뭣도 없었던 그 시절에 부모님이 제게 설명해주셨던 불놀이와 불꽃놀이의 차이점은 간단했습니다. 예쁘고 안 예쁘고의 차이라고.

"은희야, '꽃'이라는 단어가 여긴 들어가고 여기에는 안들어갔잖아? 아름다움의 상징인 '꽃'이 들어갔다는 건 그만큼 아름다운 뭔가가 있다는 뜻이겠지?"

사전에 따르면 불놀이는 등불을 많이 켜거나, 쥐불을 놓거나, 불꽃놀이 따위를 하며 노는 일을 말하고, 불꽃놀이는 경축이나 기념 행사 때에 화약류를 공중으로 쏘아 올려 불꽃이 일어나게 하는 일을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부모님이 설명해 주신 뜻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보이죠. 그런데 저는 부모님이 해주신 설명이 더 와닿습니다. 어릴 적 순수했던 동심이 생각나서일까요. 그 시절을 생각하면 가끔씩 미소가 지어집니다.

제가 잠시 이런 생각을 한 이유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얼마 남지 않아서인데요. 올해 축제는 10월 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고 하네요. 자그마치 11만발의 불꽃이 5일 한강 하늘을 수놓는다고 합니다. 이번 불꽃축제에는 캐나다와 일본, 프랑스 3개국의 연화팀도 참가한다고 하니 규모가 상당하겠네요. 벌써부터 어두운 밤 하늘에 펼쳐질 수채화가 기대가 됩니다.

캐나다 아포지(Apogee)사는 '007시리즈 스카이폴'(Sky Fall)을 주제로 서울 밤하늘에 떨어지는 별똥별을 불꽃으로 형상화한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불꽃연출팀인 일본 타마야사는 '눈부신 하늘 정원'을 주제로 전통과 최신 연화 기법을 보여줄 예정이고요. 이어 프랑스 루저리(Ruggieri)사는 150년 전통의 연화 노하우와 프랑스식 예술미를 접목시켜 감미로운 색채를 보여준다고 하네요.

불꽃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우리나라는 '한화와 함께 미래를'을 주제로 영상과 어울린 패턴불꽃, 화산, 나이애가라 불꽃연출 등의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펼칩니다.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불꽃쇼를 생중계한다고 하니 못 가보시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 하네요.^^

혹시 모르겠습니다. 이것 저것 마구 터져대는 '음모론'에 이번 불꽃놀이의 취지도 퇴색되는 건 아닌지요. 뭐든지 엮어보려는 어두운 사회 이면이 '팡팡' 밝게 터지는 불꽃으로 환하게 정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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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R&D·해외진출·일자리확대… 위기 속에서 성장을 창출하다

불확실성은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정책이 연내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럽의 경제위기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 국내에서는 경기 침체와 함께 각종 규제 법안들이 잇달아 발의돼 통과되면서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2. [중앙일보]현무 Ⅲ·스파이크·해성 … 국군의 날 미사일 대거 첫선

우리 기술로 제작한 사거리 1000㎞ 이상의 ‘현무 Ⅲ’ 순항(크루즈) 미사일. 북한의 장사정포와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이스라엘제 유도 미사일 ‘스파이크’. 그간 사진조차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던 전략무기의 실물이 최초로 공개된다. 오는 10월 1일 서울 남대문에서 광화문까지의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서다. 군은 65주년을 맞는 이번 기념식에 최첨단 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시가행진을 하기로 했다. 2003년에 이어 10년 만이다.

3. [한국경제]삼성, 아이폰6 '두뇌' 만든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나올 아이폰6의 두뇌 ‘A8’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만든다. 애플은 당초 대만 TSMC에만 위탁생산(파운드리)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바꿔 삼성에도 30~40%의 물량을 발주했다. 애플은 아이폰5S부터 5S와 5C 두 종류를 내놓으면서 AP도 2개로 나눠 각각 삼성과 TSMC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4. [중앙일보]20만 명 피폭 체르노빌 사고의 역설 … '안전한 원전' 기폭제 됐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2년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원전 주변에선 방사능 오염수 유출을 막기 위한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954년 소련(현 러시아)의 오브닌스크 원전 건립 이래 인류는 원자력의 편의성과 위험 사이에서 도전과 응전을 계속해 왔습니다. 지난 반세기간 주요 원전사고와 이를 극복해온 역사를 돌아봅니다.

5. [한국경제]'국민 메신저' 카톡의 신화…IT 세상을 바꾸다

2010년 3월 출시된 ‘카카오톡’(이하 카톡)은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카톡을 통해 공짜로 사람들과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건당 20원을 내야했던 이동통신사의 단문메시지(SMS)는 이제 ‘과거의 유물’ 신세가 됐다.

6. [동아일보]글로벌 전기차 시대… 한국 홀로 제자리

13일(현지 시간) 독일 작센 주 라이프치히로 가는 고속도로 14호선. 차로 달리다 보니 거대한 풍력발전기 4개가 힘차게 돌아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2005년 준공된 독일 BMW 라이프치히 공장이었다. 공장 외벽에 ‘미래의 공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쓰여 있고, 그 옆에 전기자동차 ‘i3’의 출시를 알리는 포스터가 있었다.

7. [동아일보]SNS기업 성장법칙의 부활

사실상 공짜로 서비스를 하지만 1억 명 이상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의 가치가 올해 들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북 효과’로 불리는 이 같은 현상을 보면서 글로벌 인터넷 업계는 “한동안 잊혀졌던 ‘메트컬프 법칙’이 부활했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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