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지우기에 열을 올릴 때가 있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죠.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흔적을 지우지 못해 안달났던 경험들이 있을 겁니다. 쉽게 지워질 수 있는 게 아니기에 더욱 더 처절하게 지우려고 노력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해는 마세요. 사람 관계에만 통용되는 건 아니니까요.

흔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할 때도 많습니다. 좋은 사람과의 만남, 즐거웠던 기억, 재미있는 영화, 가슴에 남는 대사, 속을 후벼파는 시 한 줄, 따뜻해지는 책 한 권 등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는 흔적들은 어떻게든 남기려고 애를 쓰죠.

삶의 모든 것은 흔적입니다. 애써 지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있는 그 존재 자체로 흔적이 만들어지고, 기억이 되죠. 어차피 생길 수 밖에 없는 거라면, 남에게 좋은 흔적으로 기억될 수 있게 노력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이제부터라도 지우고 싶지 않은 '흔적'이 되도록, 열심히 삶을 살아야가야 할 것 같습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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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경제]최치준 삼성전기 사장, 매주 블로그에 20장짜리 과학에세이 게재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은 2011년 말 이 회사 출범 38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으로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그 전까지는 대부분 ‘큰형’인 삼성전자 출신이 사장을 맡았다. 게다가 그는 1990년대 5년간 회사를 떠났던 사람이다. 입사 후 줄곧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연구에 매달려 일본 경쟁사들을 제치고 세계 2위 업체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2. [중앙일보]갤럭시·아이폰 '머리'속 ARM 공장 하나없이 이름값만 1조원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 역에서 기차를 타고 40여 분 정도 북쪽으로 이동하면 대학도시인 케임브리지다. 택시를 잡아타고 15분 정도 외곽으로 빠지자 누런 벽돌로 아담하게 지어진 빌딩 서너 채가 나타났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 ARM이다. 이 회사가 한국 언론에 케임브리지 본사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에서는 연구원들이 전 세계에서 건너온 고객사 엔지니어와 최적의 칩을 만들기 위한 협업에 한창이었다.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95%에 이 회사의 기술이 들어가 있다. 스마트 기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서도 가장 핵심인 코어가 ARM에서 개발한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4나 애플 아이폰5S 모두 ARM의 기술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 셈이다.

3. [한국경제]박종우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70년대 PC혁명처럼…'로봇시대' 곧 온다"

미래의 모습을 그린 영화 속에서 로봇은 인간의 일상에서 같이 생활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집에서 빨래를 개거나 홍차를 따라주며, 요양시설에서 노인들의 잔심부름을 도맡기도 한다.

지난달 30일 연구실에서 만난 박종우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이렇게 로봇이 사람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배우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공장에서 보듯 지금까지의 로봇은 정해진 대로만 움직였다. 정확하지만 주어진 일밖에 처리하지 못했고 움직임이 빠르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접근하는 것은 위험했다. 인간형 로봇이 개발돼 계단을 오르는 모습도 보이지만, 이 역시 계단의 높이와 폭이 조금만 달라져도 넘어지기 쉽다.

4. [중앙일보]총수 일가 잇단 구속 … 움츠러드는 재계

재계가 전례 없이 뒤숭숭하다. 27일 최재원(50) SK그룹 부회장이 법정구속되면서 구속 처분을 받은 재벌 총수 일가의 숫자가 8명에 이르렀다. 설상가상으로 이 대열에 합류할지도 모를 기업인들도 적지 않게 거론되고 있다. 가히 ‘기업 총수 수난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서초동에 소환됐던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사태 때나 불법 대선자금 수사 때도 없었던 현상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5. [매일경제]`삼성전자 착시효과`…대다수 그룹 영업이익 급속 추락

올해 상반기 기업 실적을 꼼꼼히 살펴보면 재계 전반의 실적 부진과 함께 우리 경제의 `삼성 편중도`가 여실히 드러난다.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에 포함된 293개 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총영업이익은 54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6% 성장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그러나 실적 개선의 상당 부분을 삼성전자가 가져갔다는 데 함정이 있다.

6. [한국경제]경제활력 잃은 수도권…늙어가고 있다

‘젊은 수도권, 늙은 지방’이라는 당연한 인식을 버릴 때가 된 걸까. 서울로 몰려드는 젊은이의 행렬이 시들해졌고, 고령화 속도는 수도권이 지방보다 빠르다. 부쩍 늙은 수도권의 근본 문제는 역시 경제적 활력이다. 규제 완화와 부동산 시장 안정에 힘입어 청춘을 되찾은 일본 도쿄에 주목할 때다.

7. [동아일보]직장의 신, 그녀들이 돌아온다

“이제 내 자리에 온 것 같아요.”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리턴 맘(Return Mom) 바리스타 입사식’에 참석한 주부 홍연숙 씨(37)와 김희선 씨(35), 김정미 씨(34)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입을 모았다.

출산, 육아 때문에 퇴사한 여성들을 다시 채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의 한국지사인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날 전직 점장, 부점장 출신 기혼여성 18명을 다시 고용했다. 이들은 부점장으로 배치돼 하루 4시간씩 주 5일 근무를 하게 된다. ‘시간제 근무’를 하지만 상여금, 성과급, 의료비, 학자금 지원 등 혜택은 정규직과 거의 같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앞으로 100여 명의 여성을 더 채용할 예정이다.

8. [동아일보]美 17일 國庫 바닥… 부채한도 못늘리면 첫 국가부도

미국 연방정부가 잠정 폐쇄된 1일 오전 9시(한국 시간 1일 오후 10시) 수도 워싱턴의 상징인 내셔널 몰 주변은 인적이 드물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지하철역 바로 옆에 붉은 벽돌로 예쁘게 지어진 중세 성 모양의 스미스소니언 정보센터 정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문 안쪽에 ‘불편을 끼쳐 사과드립니다. 정부 폐쇄로 오늘은 문을 열지 않습니다’라는 흰색 게시판이 눈에 들어왔다. 정보센터 왼쪽 우주과학박물관과 그 맞은편 국립미술관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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