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리서치 컨퍼런스' 27일 개막…연구성과·최신동향 등 50편 발표
오세정 원장 "분야 넘는 연구성과 공유는 창의사회 구현 동력"

오세정 IBS 원장이 27일 DCC에서 열린 '경계 없는 협력' 주제 '리서치 컨퍼런스'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오 원장은 이날 국회 미래방송위 회의 참석을 위해 참석하지 못하면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날 컨퍼런스의 의미를 강조했다.
오세정 IBS 원장이 27일 DCC에서 열린 '경계 없는 협력' 주제 '리서치 컨퍼런스'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오 원장은 이날 국회 미래방송위 회의 참석을 위해 참석하지 못하면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날 컨퍼런스의 의미를 강조했다.
"기초과학 연구성과를 알리고 분야를 넘어 정책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것은 창의사회로 거듭나는 대한민국을 주도하는 동력입니다. 나아가 경계 없는 협력은 대학, 연구단,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광범위한 협력의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오세정 IBS 원장은 27일 '경계 없는 협력'을 주제로 열린 '제1회 IBS 리서치 컨퍼런스(Research Conference)'에 대해 이 같이 의미를 부여하고 "기초과학을 포함한 과학기술에 대한 현 정부의 높은 관심과 지원을 과학발전과 연구자들이 원하는 연구환경 조성으로 연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오태광 생명연 원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국가간 무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요즘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과학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IBS 설립 취지는 기초과학 발전을 통한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라는 것이다. 새로운 미개척 분야에 도전하고 다른 연구기관과 상생의 풍토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김기문 복잡계자기조립연구단장은 연구단장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다른 과학자들과 소통·상생을 모색하는 계기"라며 "연구방향을 소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장을 넘어 협력·융합연구 문화가 확산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IBS가 2011년 설립 이후 2년 동안 진행해 온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최신 연구동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28일까지 열리며, ▲화학 및 나노·신소재 ▲뇌과학 ▲우주와 입자에 대한 이해 ▲물리와 재료 ▲생명학에서의 복잡성(Complexity in Biology) ▲기하학을 통한 수학과 물리에 대한 이해 ▲정책과 커뮤니케이션 ▲연구장비의 효율적 관리방안 등 8개 주제에 대한 5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개회식에 이어 오후부터 진행된 각 분야별 세션 모습. 유룡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장, 노태원 강상관계물질연구단장, 남창희 초강력 레이저 과학연구단장, 이쯔오(Yi Zuo) UC-Santa Cruz 교수(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가 각각의 연구주제와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개회식에 이어 오후부터 진행된 각 분야별 세션 모습. 유룡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장, 노태원 강상관계물질연구단장, 남창희 초강력 레이저 과학연구단장, 이쯔오(Yi Zuo) UC-Santa Cruz 교수(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가 각각의 연구주제와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주제별 발표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IBS 연구단장과 그룹리더 뿐 아니라 각 분야 외부 전문가와 해외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27일 컨퍼런스 개막식에 300여 명이 참석해 이번 컨퍼런스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보여줬다.

김기문, 유룡, 장석복, 현택환 단장이 화학 및 나노·신소재 분야에서 연구과제와 성과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뇌과학 : 신희섭, 김은준 단장 ▲우주와 입자 : 김선기(가속기구축사업단), 남창희, 김영덕 단장 ▲물리와 재료 : 이영희, 염한웅, 노태원 단장 ▲Complexity in Biology : 남홍길, 김빛내리, 찰스 서 단장 ▲기하학을 통한 수리와 물리에 대한 이해 : 오용근 단장 등이 연구주제와 이를 위해 구축한 연구장비를 소개하고 향후 다른 분야와의 융합 가능성 등을 진단했다.

외부 전문가로는 홍성욱 서울대 교수, 김소영 KAIST 교수(정책과 커뮤니케이션), 이재종 기계연 박사, 전승준 고려대 교수(연구장비의 효율적 관리방안) 등이 발표자로 초청됐다.

국외 연구자들의 참가도 눈에 띈다. 제프리 브라운 POSTECH 연구위원, 이쯔오(Yi Zuo) 유씨-산타크루즈 대학(UC-Santa Cruz) 교수, 시첸(Xi Chen) 칭화대 교수, 마크 러밀리(Mark H. Rummeli) IBS 그룹리더, 스테파노 스코펠(Stefano Scopel) 서강대 교수, 바래르 토사(Valer Tosa) 국립동이원소분자연구소(INCDTIM, 루마니아) 박사, 올리버 브라우바흐(Oliver Braubach) KIST 박사 등이 각 분야 연구내용 및 최신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28일 오전까지 DCC에서 지속된다.

한편 오세정 원장을 비롯해 오태광 생명연 원장, 강성모 KAIST 총장 등 이날 컨퍼런스 참석 예정이던 주요 기관장들은 27일 오전 열린 국회 미래방송위원회 참석을 위해 불참했다. 이로 인해 오세정 원장의 개회사와 오태광 생명연 원장의 축사는 영상메시지로 대체됐고, 강성모 총장의 축사 역시 박기호 교학부총장이 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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