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전농원....불고기와 해장국 일품

대덕밸리인들의 가장 큰 고민중 하나가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입니다. 대덕넷이 오늘부터 'Hello! 맛집'을 신설합니다. Hello! 맛집이 대덕밸리인들의 입맛을 찾아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쩝쩝... "아! 거기, 과수원안에 있는 하얀 집."
대덕밸리인들 사이 '과수원 속 하얀 집'으로 통하는 음식점이 있다. 한국원자력 연구소 4거리에서 신탄진 방향으로 가다가 오른 쪽 길로 쭉 들어가면 나오는 '우전농원(대표 나경수)이 바로 그 집이다.

이 집의 자랑거리는 불고기에 얼큰한 사골 선지해장국. 불고기와 해장국은 모두가 아는 음식이지만 맛을 보면 대번에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색깔부터가 다르다.

여느 불고기처럼 '거무튀튀'하지가 않다. 붉은 색을 띤다. 붉다 못해 선홍색이다. 불고기를 재어놓지 않기 때문이란다.
참숯과 함께 내오는 선홍색 불고기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미리 재놓지 않고 그때 그때 순수 천연과즙으로 양념하기 때문에 과일 특유의 향이 진동한다.
 

고기 한 점을 입에 넣어보니 '살살' 녹는다. 젓가락질 하길 수 차례, 이 집의 별미인 해장국이 나온다. 사골과 선지를 넣고 푹 삶아 진국이다. 피로에 쌓이고 간밤에 술로 몸이 축난 벤처기업인들에게는 '딱'이다.

뿌듯한 기분으로 일어서려는데 '아줌마'가 열무비빔밥이 남았다고 잡아끈다. 금방 잘라온 듯한 열무에 고추장을 넣고 된장 국물을 넣어 서걱서걱. 아침을 거른 직장인들에게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불고기와 해장국 그리고 열무비빔밥이 모두 합쳐서 1인분에 1만1천원으로 점심, 저녁 어느때라도 맛 볼 수 있다.

우전농원의 또다른 메뉴는 '설화한우(雪花韓牛)'다. 설화한우는 한우의 참 맛을 결정하는 고기사이의 흰지방(마블링)이 눈꽃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육질과 향이 가장 뛰어난 최상급 한우만을 취급하는데 고기가 쫄깃쫄깃하고 깊은 맛이 있다.

우전농원에서 제공되는 모든 쌈채는 사장님의 모친이 직접 재배하는 무공해 유기농채소로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분위기과수원 속 하얀 집이다.
전체가 목재로 지어진 식당에 들어서면 40여명은 족히 들어갈 만 한 홀과 2개의 방이 있다. 한 개방은 30명, 작은 방은 15명 정도가 정원.
깔끔하고 아담한 공간에는 정보통신부 장관, 삼성전자 사장 등 한국 주요인사들의 친필이 벽 한 켠에 걸려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초록 나무들이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다. 식사 후 공기 좋은 숲 속에서 편안한 삼림욕을 즐길 수도 있다. 한국적이고 편안한 분위기 때문에 외국인들이나 손님을 모시기에 좋다. 

우전농원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봄부터 야외 잔디밭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저녁 7시부터는 우전농원에서 마련한 Live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주인장음식을 먹다보면 숯불을 들고 들어오는 마음씨 좋게 생긴 '아저씨'가 나경수 사장이다. 우전농원은 사실 과수원이다. 76년부터 96년까지 나사장의 부친이 운영했었다. 이런 과수원을 음식점으로 변경한 것은 나사장이 15년 간 다니던 삼성전자를 퇴직하면서 부터다.

DATA 042-935-9356 / 우전농원.com / AM 10:00 ~ PM 10:00 / 주차대수 50대 / 좌석 90석 / 카드가능 / 예약가능 / 雪花韓牛 생등심(25,000원), 암소 한마리(55,000원), 참숯훈제 통돼지갈비(7,000원), 우전농원정식(우전 즉석숯불고기+사골선지해장국+밥또는냉면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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