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도 낮은 개도국 수출시 자금지원 등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이영회)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및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 여신제도를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은 개발도상국과의 수출거래시 국가신용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해당국가가 보증하는 전제하에 일정한 수출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국가신용도가 아주 나쁘거나 경제규모에 비해 외채가 지나치게 많은 개도국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을 제한키로 했다. 이번에 확대되는 국가는 이란, 인도네시아 등 20여개국이다. 이로써 국가신용도가 낮은 개도국과 수출거래를 하는 국내 수출기업들은 이들 국가와 자금조달의 어려움없이 활발하게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국내기업에겐 대출금 거치기간을 연장시켜 기업의 자금부담을 없앴다. 석유 가스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추진시 대출금의 거치기간(원금상환 없이 이자만 지급하는 기간)을 기존의 최장 3년에서 5년으로 2년 늘렸다.

대출금은 소요자금의 90% 이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낮은 개도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이 이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만 있으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042-86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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