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면 한 번씩 터지는 것 같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이야기인데요. AI 의심, 신고, 발병 확인, 정부 대응, 농가 한숨, 방역 비상, 확산 우려 등으로 확대되는 AI 관련 언론 뉴스들도 비슷합니다. 정부는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농가는 피땀흘려 기른 닭·오리가 살처분되는 것을 지켜보며 한숨쉬죠.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습니다.

AI는 사실 종류가 다양합니다. 전북 고창에서 발병한 AI는 고병원성 H5N8형인데요. 과거 국내에서 AI가 제 차례 발병한 적은 있었으나 모두 H5N1 형이었습니다. H5N8형이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H5N8형은 2010년 중국 장쑤성에서만 한 차례 발병 사실이 확인됐으며 다른 발병 사례는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AI 바이러스는 H항원과 N항원으로 구성되는데 고병원성을 지닌 AI는 대부분 H5·H7과 N1·N2·N8·N9의 조합으로 이뤄집니다. 가장 흔한 고병원성 AI는 H5N1형이고, 이번에 발명한 H5N8형은 기존 H5N1형과 혈청형이 다르지만 감염증상과 병원성은 H5N1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고병원성 AI는 드물지만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12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베트남,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에서 고병원성 AI에 648명이 감염돼 384명이 사망했으니까요.

예측불가하다는 게 아마도 바이러스의 파급력일겁니다. 컨트롤 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죠. 더군다나 시도 때도 없이 발병되는 중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인접 국가인 만큼 우리나라로 고병원성 AI가 확산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준비하는 조직의 필요성은 그 누구나 절감하고 있죠.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아직까지 우리나라엔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적인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습니다. 관련 로드맵은 설정돼 있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게 사실이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R&D 뿐이지만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야 하는 연구 특성상 지원하는 입장에서도 꺼려질 수 밖에 없겠죠. 실제로 국내외 바이러스 관련 사건과 사고가 나면 전문가로 제일 먼저 거론되는 인물이 몇 없을 정도로 국내 바이러스 관련 연구는 활성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는 상황이 마무리 될 수 없는 분야입니다. 늘 변하고, 또 그 자체에서 변이가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보면 강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국책연구원이 해야 하는 일이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이바지하는 것 말이죠. 이런게 바로 국가적인 연구 지원 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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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일보]배가 아닙니다, 기름 나는 섬 입니다

한국은 해양 플랜트 강국(强國)이다. 생산 분야에는 경쟁 상대가 없을 정도다. 현재 하루에 200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생산하는 초대형 FPSO는 사실상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우리 조선업체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FPSO는 '부유식 생산용 플랜트(floating prod uction storage & offloading unit)'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정유공장'의 역할을 하는 배다. 드릴십이 찾아낸 유정에서 원유를 뽑아내고서, 저장하고 정제하는 역할을 한다. 육상(陸上)이나 얕은 바다(천해·淺海)에 매장된 에너지 자원이 점점 고갈되면서, 수심 500m 이상 심해(深海)에 있는 유정(油井) 개발 수요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심해 유정 개발에는 바다를 돌아다니며 수십개의 구멍을 뚫고 원유를 찾아내는 시추선 '드릴십', 'FPSO', FPSO가 만든 석유를 육상으로 옮기는 '셔틀탱커' 등 3가지 유형의 배가 필요하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FPSO다.

2. [한국경제]제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제조업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성장과 고용창출 동력으로서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다.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184개 회원국 중 제조업 규모 7위, 제조업 비중 6위, 제조업 성장률 5위를 차지했다. 1970~2011년 제조업의 산업별 평균 성장률도 서비스산업, 건설업 등 다른 산업을 웃돌았고 전체 성장의 3분의 1 이상을 기여했다.

3. [동아일보]KAIST괴짜교수, 자랑스런 동문상 받아

1999년 방영된 TV 드라마 ‘KAIST’의 박기훈(안정훈 역)이라는 괴짜 신세대 교수의 실제 모델은 지금의 이 대학 바이오 및 뇌공학과 이광형 교수(60)이다. 2001년 바이오 및 뇌공학과로 옮기기 전 전산학과에 재직한 그는 ‘퍼지 이론(fuzzy theory)’ 연구뿐 아니라 머리를 염색하고 스포츠카를 타며 TV를 거꾸로 설치해 보는 등 고정관념을 깨는 행동으로 유명했다. 이 교수는 그 이후에도 캠퍼스 내외에서 괴짜다운 이야기들을 많이 만들어 냈다.

4. [한국경제]일본 44弗, 대만 40弗, 한국 32弗

지난 14일 미국 민간경제조사기구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014년 생산성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32.3달러로 조사대상 126개국 중 30위로 나타났다. 우리가 세계 8위 정도의 무역대국으로 경제의 덩치는 커졌지만 내실은 30위 정도라는 점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 기초가 부실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노동생산성은 노동투입이 얼마나 효율적인 산출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우리는 그만큼 비효율적이라는 의미다. 노동생산성이 미국이나 주요 선진국들의 절반 수준이고, 특히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제조업에 비해 더욱 낮다.

5. [매일경제]산업부에서 통상전문가들 떠난다

우리나라 미래를 먹여살릴 통상정책이 전문인력 부족으로 표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내에 통상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없고, 실무자들도 속속 타 부처로 이탈하고 있어서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인도와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25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자ㆍ다자간 무역협상이 산적한 상황에서 통상 전문인력 부재는 심각성을 더한다.

6. [중앙일보]샌디에이고·베이징에선 "군인들은 인기 있는 이웃"

2012년 7월 8일 미국 프로야구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에 독특한 시구자가 등장했다. 두 다리 모두 의족인 그는 보조지팡이를 가슴팍에 댄 채 마운드에 서 있었다. 팔도 하나뿐이었다. 서 있기조차 힘들어 보이는 그는 있는 힘을 다해 공을 던졌다. 공의 궤적은 스트라이크존에서 터무니없이 멀었지만 타자는 ‘휙’ 소리를 내며 방망이를 휘둘렀다. 시구자에 대한 경의가 담긴 ‘헛손질’이었다. 구장을 꽉 메운 관중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쳤다.

7. [매일경제]일본식 장기침체는 없다

가계부채 1000조원, 1%대 물가상승률과 2%대 경제성장률. 한국 경제도 일본처럼 장기 침체와 물가 하락의 `부채-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가. 부채-디플레이션은 경기가 부진하고 자산 가격이 하락하여 `재무 상황이 악화되면→부채 축소를 우선함에 따라→자산 급매도가 확산되고→총수요 축소가 가속되어 물가 하락이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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