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당, 'Spring Festival' 공연…'브라비시모' 무용으로 시작

젊음은, 지나치도록 칭찬받는 계절인 봄과 비슷하다. 봄을 닮은 청춘이란 언제나 아련하고 설렌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하는 봄의 향연 '2014 Spring Festival'이 4월 4일부터 20일까지 '봉쥬르 청춘'이라는 주제로 연다. 

다채롭게 진행되는 'Spring Festival'의 공연 중, 4월 5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올려지는 무용 공연 한스모어댄스컴퍼니의 '브라비시모'를 만나보자. 

청춘이란 아련하고 설레지만 매일 넘어져 깨진 붉은 무릎이 아프기도 한다. 그리고 나이 먹은 이는 늙어가는 몸과 젊어지는 마음 그 슬픈 엇박자 탓에 괴롭다.

사실 '브라비시모'는 이탈리아 어원으로 훌륭하다·멋있다는 감탄사로 객석의 관객들이 무대 위 연주가들에게 보내는 최고의 찬사이다. 하지만 이 번은 반대다. 인생을 종횡무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다.

이 무대는 '히말리아는 산책하기 딱 좋다'와 '천국은 없다' 2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1부 작품인 '히말리아는 산책하기 딱 좋다'는 중심을 잡고 서있기 조차 힘들었던 젊은 날을 이야기한다. 히말라야가 등정이 아닌 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시행착오의 오류를 많이 범하지만 도전하는 열정을 지닌 젊은 당신에게 인생이 이제 시작이라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청춘과 천국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 6일 열리는 2부의 작품은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 하는 중년의 이야기이다. 매일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기적이며 때로는 지옥이라고 말하는 이 세상이 바로 천국이라는 내용을 녹여낸다.

청춘은 아름답지만 진정 청춘 시기의 '나'는 그 아름다움을 인지하지 못한다. 마치 인생도 청춘과 같을지 모른다. 

◆공연정보

▲티켓정보 : R석은 2만원, S석은 1만원
▲소요시간 : 100분
▲공연장르 : 무용
▲문의사항 : 042-270-8333

◆ '2014 Spring Festival' 축제정보

▲대전페스티벌 콘서트 <카르미나부라나>
  4월 4일 오후 7시 30분, 아트홀
▲ 오푸스 앙상블 <봄의 소리 왈츠>
  4월 8일 오후 7시 30분, 앙상블홀
▲ 극단 셰익스피어 <팅커벨의 백설공주>
  4월 11일 ~ 13일, 앙상블홀 
▲해설있는 발레 <조윤라의 발레이야기>
  4월 12일 오후 7시 30분·13일 오후 5시, 아트홀
▲앙상블 딜링 콘서트 <현대음악 속으로>
  4월 15일 오후 7시 30분, 앙상블홀
▲오페라 셀렉션 <사랑과 열정>
  4월 17일 오후 7시 30분, 아트홀
▲극단 드림 <젊은 우리 기쁜 날>
  4월 18일 오후 7시 30분~ 19일 오후 7시, 앙상블홀
▲뮤지컬 갈라 콘서트
  4월 20일 오후 5시, 아트홀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