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데이드림팀, 미국 컴퓨터협회 학생콘테스트서 수상

KAIST 학생들이 개발한 '밀대걸레'가 세계적 대학 경쟁팀들을 제치고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KAIST 학생으로 구성된 '데이드림(Daydream)'팀이 바닥청소를 즐거우면서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밀대걸레를 개발했다.<사진= KAIST 제공>
KAIST 학생으로 구성된 '데이드림(Daydream)'팀이 바닥청소를 즐거우면서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밀대걸레를 개발했다.<사진= KAIST 제공>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강성모)는 차세진·김한종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석사과정(지도교수 남택진)·김선준 전산학과 박사과정(지도교수 이기혁) 학생으로 구성된 '데이드림(Daydream)'팀이 최근 미국컴퓨터협회(ACM) 주최로 열린 '제27회 UIST(User Interface Software and Technology:사용자환경 소프트웨어와 기술)' 학생 혁신콘테스트에서 '학회 참가자가 선정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ACM UIST'는 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회로, KAIST팀이 이전에도 학생 혁신 콘테스트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으나 최우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이 대회는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최신 기술을 활용, 사람과 사물간 상호작용을 조절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랙션(interaction) 기기를 만들어 작품의 우열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대회는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 가전제품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구축기기인 '키노마 크레이트(Kinoma Create) 활용 가정용 인터페이스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그런 가운데 KAIST 학생팀은 지루한 집안일을 쉽고 재미있는 활동으로 탈바꿈시키는 아이디어와 높은 완성도로 시연장에서 참가자와 심사위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제품은 청소 중인 위치와 방향을 인식해 사용자에게 밀대걸레 윗부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바닥의 특정 부분이 청소가 부족한지를 알려준다. 또 청소를 하면서 바닥 곳곳에 숨겨진 목표물을 찾아다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회 출전을 지도한 남택진 교수는 "이번 대회에 카네기멜론대, 조지아 공대, 동경대 등 24개 세계 유수 대학이 본선에 참가했다"며 "이들과 경쟁해 좋은 성적을 거둬 KAIST 교육과 연구의 세계적인 우수성을 보여준 성과"라고 수상 의의를 밝혔다.

 

참가연구원, 좌측부터 김선준, 차세진, 김한종 학생<사진=KAIST 제공>
참가연구원, 좌측부터 김선준, 차세진, 김한종 학생<사진=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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