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밀폐형 1회용 부항' 개발
임상 현장 목소리 담아 창조적 아이디어로 '보건신기술 인증' 획득

 
 

실리콘 자바라 컵 세부 모습 <사진=한의학연 제공>
실리콘 자바라 컵 세부 모습 <사진=한의학연 제공>
 
위생 안전문제를 대폭 보강한 새로운 개념의 부항이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은 이상훈 침구경락연구그룹 박사팀이 캠핑용 자바라 컵 디자인에 착안, 부항의 위생과 안전문제를 개선한 '밀폐형 1회용 부항'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부항은 피를 뽑는(사혈) 습식부항 시 부항컵이나 흡입기가 혈액에 의해 오염될 우려가 있었다. 이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회용 부항컵을 사용하거나 추가적으로 세척·살균과정을 거쳐 고비용이 들고 편의성이 낮은 문제가 있었다.
 

밀폐형 일회용 부항컵 원리 <사진=한의학연 제공>
밀폐형 일회용 부항컵 원리 <사진=한의학연 제공>
새롭게 개발된 부항컵은 내부 실리콘 자바라 캡이 환자 피부와 기존 부항컵과 흡입기 간 접촉을 완전히 차단한다. 사용 후 실리콘 자바라 캡만 교체해 사용하면 사혈 시 발생할 수 있는 부항기 오염이나 환자 감염 문제가 해결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기술은 사용 편의성, 원가절감, 포장·보관 용이성, 위생성 등에 대한 임상 현장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4년도 국가 보증제도 보건신기술(NET:New Excellent Technology)로 인증 받았다.
  
앞으로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한의원에서 보다 안전하게 부항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가정에서도 부항 오염을 통한 감염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훈 박사는 "기존 습식부항이 가진 기술적 한계로 인해 임상 현장에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왔다"며 "밀폐형 일회용 부항컵 개발로 이를 완전히 해결한 만큼 국민들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