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세계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총 59조3009억원으로 세계 6위를 차지했다. 

2013년도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활동 조사결과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공공·민간분야의 연구개발활동을 조사한 '2013년도 연구개발활동 조사결과'를 지난 21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OECD 가이드라인(Frascati Manual)에 따라 전국 4만1869개 기관(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재작년 대비 3조8508억원이 증가한 59조3009억원으로 세계 6위에 해당된다. 특히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0.13%p 상승한 4.15%로서 세계 1위로 조사됐다.

재원별로는 정부‧공공이 14조2417억원(24.0%), 민간 44조8792억원(75.7%), 외국 1800억원(0.3%)으로 민간부분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행주체별로는 기업 46조5599억원(78.5%), 공공연구기관 7조2607억원(12.2%), 대학이 5조4803억원(9.2%)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연구원 수는 전년대비 8609명(2.1%p↑) 증가한 41만333명이었으며, 상근 상당 연구원 수는 32만1842명(전년대비 2.0%p↑)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 6위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 천명당 연구원 수(FTE)는 12.4명, 인구 천명당 연구원 수(FTE)는 6.4명으로,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 국가에 비해 높았다.

기업 부문 조사 결과를 보면 2013년 조사된 기업 전체의 매출액은 1645.8조원, 연구개발비는 46조 5599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83%였다. 전년대비 0.29%p 증가한 수치다.

손석준 미래부 연구성과확산과장은 "정부차원에서 우리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R&D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기업들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려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총괄과 공공부문을 담당했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민간부문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