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신사옥 준공 기념 '오픈 하우스' 행사…파라과이 호수정화사업 협약식도 함께 개최
유대환 대표 "국산 환경기술로 남미시장 개척할 것"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수처리 분야 강자 '부강테크' 전경. <사진=강민구 기자>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수처리 분야 강자 '부강테크' 전경. <사진=강민구 기자>

"부강테크는 수처리를 통해 맑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정화사업 등을 통해 대전에서의 제 2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 (정일호 부강테크 회장)" 

대한민국 수처리 대표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부강테크가 서울에서 대전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파라과이 호수 정화사업 등 해외 사업 개발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꾼다.

부강테크는 18일 신사옥 이전을 기념하는 '오픈하우스(OPEN HOUSE)' 행사와 함께 파라과이 국책사업인 이파카라이 호수 정화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란조니(LANZONI ACHINELLI BLAS) 센트럴주 주지사 ▲카스렐라노(CASRELLANO EDGAR RODOLFO) 센트럴주 의회의장 ▲네그렛(NEGRETE FERNANDO) 이파카라이시 시장 ▲파비안 오(Fabian Oh) 센트럴주 국장 등 파라과이 측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파라과이 정부 내빈들과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부강테크는 자체 개발한 첨단 수처리 기술공법인 BBF를 적용해 파라과이 대표 호수인 '이파카라이(Ypacarai)' 호수를 본격 정화하게 된다.

파라과이 650만 인구중 절반정도가 거주하는 센트럴 주에 위치한 이파카라이 호수. <자료=부강테크 제공>
파라과이 650만 인구중 절반정도가 거주하는 센트럴 주에 위치한 이파카라이 호수. <자료=부강테크 제공>
남미 중앙에 위치한 이파카라이 호수(Lake Ypacarai)는 파라과이 건국 신화에 등장할 만큼 문화, 경제적으로 중요한 호수로, 수도 아순시온 동쪽에 위치한 길이 24㎞, 폭 4㎞, 수심 3m 규모다.

이 호수는 한때 과거 남미 대륙의 대표 휴양지 중 하나였으나, 최근 오염으로 인해 정화사업이 파라과이의 국가적 과제로 꼽힐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150만불 규모의 1차 사업 계약이 체결됐으며, 향후 근본적인 오염 방지를 위한 추가 7개 하수처리장 준공 등 전체 1조 규모의 하수, 준설 컨설팅 사업도 함께 논의하게 된다.

정일호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파라과이 측과의 상생 협력으로 모든 노하우를 동원해 수처리에 나설 것"이라면서 "센트럴 주 관계자 분과 수고한 임직원께 치하드린다"고 말했다.

란조니(Lanzoni) 센트럴주지사는 답사를 통해 "우리 호수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호수 정화사업 뿐만 아니라 파라과이 내 전체 호수의 정화사업을 함께 하게 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유대환 대표는 "이파카라이 호수 정화사업은 파라과이 대선의 주요이슈가 될 만큼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면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서울 중랑, 서남 물재생센터를 비롯해 중국, 미국 등에도 적용된 국산 환경 기술로 남미 시장의 문을 열 것"이라며 신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부강테크는 고농도 폐수인 가축분뇨 처리사업을 시작으로 하폐수 처리사업, 멤브레인(분리막) 사업, 에너지, 친환경 추구 농업 사업 등을 통해 성공적 사업확장을 이뤄왔다.

파라과이 이파카라이 호수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파카라이 시장, 센트럴 주 주지사, 유대환 부강테크 대표. <사진=강민구 기자>
파라과이 이파카라이 호수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파카라이 시장, 센트럴 주 주지사, 유대환 부강테크 대표. <사진=강민구 기자>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