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대덕기술사업화포럼 창조경제세미나 15일 개최
온·오프라인 일대일 대응…"최적화 세상 만들어야"

카이스트-대덕기술사업화포럼 창조경제세미나가 15일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개최됐다. <사진=박성민 기자>
카이스트-대덕기술사업화포럼 창조경제세미나가 15일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개최됐다. <사진=박성민 기자>

"새로운 비즈니스를 포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변화를 읽는 것입니다. MP3, 카메라, 사전 등 수많은 산업을 포함한 스마트기기는 인간과 융합됐고, 지구 상에 중요한 모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초감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읽고 비즈니스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KAIST 이노베이션센터(소장 송락경)와 대덕기술사업화포럼은 15일 ETRI(원장·김흥남)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창조경제 관련 산·학·연의 관계자와 전문가를 초대해 '카이스트-대덕기술사업화포럼 창조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인간과 시간, 공간 영역이 확장돼 가는 O2O(On-Line to Off-Line)에서 융합 패러다임을 주도할 트렌드 핵심을 읽고, 지식 공유와 실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최근 여러 기술은 기술 간 혹은 다른 산업과 융합하며, 새로운 기회와 미래를 창의적, 자발적으로 열어 가고 있지만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날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이 융합에 따르는 복합적인 여러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나섰다.

이 이사장에 따르면 지금은 지구 상의 모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시대다. 때문에 초감각 사회에서는 물리적인 세상과(Off-Line) 가상 세상이(On-Line) 기술적으로 대융합을 이뤄야 한다 게 그의 주장이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이 기술대융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이 기술대융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이 이사장은 "오프라인은 소유가 원칙이고 자원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온라인은 공유가 가능하며 관계의 확장이 가능하다"고 차이를 설명하며 "이처럼 완전히 다른 두 성질이 결합한 것이 O2O이고, 그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들이 있다"고 역설했다.

최근 주목받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3D 프린팅, 웨어러블, 지능형 로봇, 증강·가상현실 등과 같은 신기술들이 온·오프라인으로 기술 대융합을 한다면 모든 것이 최적화되는 세상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 이사장은 기술대융합의 사례로 내비게이션을 꼽았다. 이는 정적인 지도(오프라인)와 동적인 지도(온라인)가 결합해 인간이 가장 빠른 길을 가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교통데이터를 결합해 최적의 길을 알려주고 지능형 분산 길 안내, 맞춤형 예약 안내까지 가능하다.

그는 "내비게이션이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서비스디자인 등의 신기술이 기술 간 대융합을 한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이 일대일로 융합하면 모든 것이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O2O 비즈니스의 개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O2O 비즈니스는 인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융합되는 현상이다"며 "온·오프라인 융합을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 시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기술의 온·오프라인 융합은 ▲스마트 여행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스포츠와 증강현실 ▲사회적 관계활동 ▲제조업의 서비스화 등 다양한 미래 O2O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그는 "기술대융합의 모든 분야가 비즈니스 기회"라며 "인간이 시간을 소모하는 모든 삶의 영역에 융합을 적용할 수 있도록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O2O가 융합하는 세상은 IoT에서 시작한다. IoT의 본질은 모든 사물에 인터넷을 연결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한다. 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예측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인간과 사물이 융합되는 IoT는 기술 기반이 아닌 생활 그 자체가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술의 차별화보다 서비스 디자인이 핵심이고, 서비스의 핵심은 데이터 기반의 융합 지능으로부터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가는 융합기술로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창조경제의 씨앗은 '창업'이므로 이를 꽃 피우려면 대융합이 기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락경 KAIST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개회식에서 인사를 통해 "창조경제 세미나가 오늘 처음 개최했다"며 "창조경제 세미나를 통해 대덕의 구성원들이 이슈와 정책을 점검하고 공유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창조경제 세미나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창조경제포럼에서 나온 기술대융합, 플랫폼, 핀테크 등 세 가지 이슈를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된 모임이다. 앞으로 세 개의 시리즈로 구분해 6월, 7월 진행될 예정이다.

창조경제세미나에 참석한 산·학·연 관계자의 모습. <사진=박성민 기자>
창조경제세미나에 참석한 산·학·연 관계자의 모습.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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