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출연연 기관장 對 미국 공대 교수…29일 오전 심사위원회서 결정

왼쪽부터 김재현 전 한국화학연구원장, 문길주 전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이호신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사진=대덕넷 DB>
왼쪽부터 김재현 전 한국화학연구원장, 문길주 전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이호신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사진=대덕넷 DB>

차기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김재현 전 한국화학연구원장과 문길주 전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그리고 이호신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가 최종 UST 총장직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UST 총장후보심사위원회(이사장 이상천)는 29일 오전 위원회 심사회의를 개최, UST 4대 총장 후보 3배수를 압축했다.

이번 총장 공모에서는 15명의 과학기술계 인사가 응모한 가운데 전직 정부출연연구기관장들이 대거 몰려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은우 현 총장은 공모에 응모했다가 3배수 후보가 압축되기 전 자진 후보를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현 전 원장은 공주대학교 총장을 맡은 뒤, 2011년부터 3년간 화학연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공주대 화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주로 공주대에서 과학교육연구소장, 멀티미디어연구소장, 기획연구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서울대학교 화학교육 학사, KAIST에서 화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문길주 전 원장은 KIST에서 대기연구실장, 환경연구센터 센터장, 기술사업단 단장, 강릉분원장, 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3년간 KIST 원장으로 기관을 이끌었으며,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본부장과 한국대기환경학회 회장·국제대기환경보전단체연합회장 등 과학기술 학회장으로서도 활약했다. 일본 오타와대학교 기계학 학사를 나와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기계환경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호신 교수는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제40대 KSEA(재미한인과학기술인협회) 회장을 맡은 바 있다.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 토목공학 석사,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대학원 토목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UST는 11월 경 운영위원회를 열고 최종 총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은우 현 총장 임기는 12월 6일까지다. 차기 총장은 12월 7일부터 4년간 임기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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