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 밝혀
프랑스 사노피와 총 4조 8000억 규모 수출 계약에 이은 쾌거

한미약품이 연타석 홈런을 쳤다. 프랑스 제약업체에 이어 미국 제약업체와도 초대형 기술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지난 6일 미국 제약업체 얀센과 1조원 규모의 당뇨·비만 치료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9일 밝혔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118년 국내 제약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 4조 8344억원대의 당뇨 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겹경사다.

한미약품은 옥신토모듈린 기반의 당뇨·비만 치료 바이오신약인 'HM12525A'에 대해 얀센과 개발·상업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얀센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계약 체결로 한미약품은 얀센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억500만달러와 임상개발, 시판허가, 매출 단계별 성공에 따라 최대 8억1000만달러를 별도로 받는다. 총액 기준으로 9억 1500만달러로 한화로 약 1조 600억원 규모다. 

HM12525A는 'GLP-1'과 글루카곤(Glucagon)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이중작용 치료제로 당뇨병과 비만에 효과가 있다.

향후, 한미약품은 매출 발생에 따른 경상기술료(Running Royalty)는 계약금액과 별도로 받으며, 계약은 미국의 통상적 행정절차를 거친 후 즉시 발효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의 공시 내용.<자료=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의 공시 내용.<자료=한미약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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