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2016-ETRI편]이상훈 ETRI 신임 원장, 신년사 통해 3대 중점 전략 제시
"임·직원 자긍심과 자존심이 전 세계에 빛나는 원년되길' 바람 밝혀

"토고납신(吐故納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숨을 내쉬고 들이 마시는 일은 옛 것을 내쉬고 새로운 공기를 마신다는 것입니다. 어제보다는 오늘 그리고 내일의 미래를 위해 하루하루 우리 모두가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이상훈 신임 ETRI 원장.<사진=ETRI 제공>
이상훈 신임 ETRI 원장.<사진=ETRI 제공>
지난해 12월 14일 취임한 이상훈 ETRI 신임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훈 원장은 새해 중점 정책 추진 목표로 ▲ETRI의 방향성 재정립을 통한 '재도약하는 ETRI'의 원년을 만들 것 ▲효율적인 경영과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합리적 ETRI'를 만들 것 ▲'열린 ETRI'를 이뤄낼 것을 제시했다.

'재도약하는 ETRI'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R&D 방향성의 재정립과 국가 ICT 비젼을 제시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리더십 확립을 꼽았다.

'합리적인 ETRI'를 위해서는 중장기적 재원 운용계획을 통한 효율적인 예산 관리계획, 비효율적 프로세스 혁신, 통합적 경영기획과 기술 기획, 전문가 중심의 조직 운영 등을 강조했다.

'열린 ETRI'를 위해서는 ▲On-line등 수평적 소통체계 확보 및 활성화 ▲열린 포럼, 열린 광장 등 소통공간 확대 ▲창의공간의 운영과 개방 환경 실현에 나설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상훈 원장은 "올해 40주년을 맞는 ETRI 임·직원 여러분의 자존심과 자긍심이 온 세계에 다시 빛나기 시작하는 원년이 되기를 간구한다"고 말했다. 

신 년 사

사랑하는 ETRI 동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6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먼저, 2015년 연구원 대표성과상을 비롯해 뜻 깊은 상을 수상하신 동료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연구원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사랑하는 동료 여러분!

지난해 12월 14일 취임한 후 20일이 지났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는 각 부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업무를 파악하느라 나름 바쁘게 보낸 20일이었습니다.

사랑하는 ETRI 동료 여러분!

'장자'에 보면 토고납신(吐故納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숨을 내쉬고 들이 마시는 일은 옛 것을 내쉬고 새로운 공기를 마신다는 것입니다.

어제보다는 오늘 그리고 내일의 미래를 위해 하루하루 우리 모두가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ETRI 동료 여러분!

이미 취임사에서도 몇 가지 언급하였지만 제가  2016년 새해부터 일차적으로 추진할 몇 가지 현안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첫째), 우리 ETRI의 방향성 재정립을 통한 '재도약하는 ETRI'의 원년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재도약하는 ETRI'를 위해서는 R&D 방향성의 재정립과 국가 ICT Vision을 제시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Leadership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Impact가 큰 기초·원천 연구인가에 대한 정의,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 그리고 공공 분야, 중소 기업 지원 분야의 효율적 추진방향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장기 연구개발의 통합기획이 선행돼야 할 것이며, 능동적인 실행체계를 구축해 국가대표 ICT 전문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입니다.

둘째, 보다 효율적인 경영과 프로세스의 혁신을 통한 '합리적인 ETRI'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물론 기업 경영과 공공연구 기관 경영은 다릅니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자원에 대한 선택과 집중, 업무 수행체계의 효율화를 통한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성과를 추구하는 속성은 같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ETRI의 재무 상태는 빨간불입니다. 중장기적인 재원 운용계획을 통한 보다 효율적인 예산 관리계획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적인 경영기획과 기술기획, 그리고 이를 현실화하는 경영과 프로젝트 수행 역할을 재정립한 후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꾸준히 걸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길을 가로막는 각종 장애물의 제거는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비효율적인 프로세스의 혁신도 이뤄내야 합니다. 

결국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인재중심의 경영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문가 중심의 조직운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연구, 행정을 불문하고 동료 여러분 스스로 전문가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하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전문 분야의 깊이 역시 더 깊어져야 합니다.

또한 연구원에서 주어진 보직 의미에 대한 재정의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합니다.

셋째, '열린 ETRI'를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수평적인 소통과 활기찬 토론이 이뤄지는 마치 활기찬 '시장통 같은 연구원'을 만들어 봅시다.

이를 위해 ▲On-line등 수평적 소통체계 확보 및 활성화 ▲열린 포럼, 열린 광장 등 소통공간 확대
▲창의공간의 운영과 개방 환경의 실현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보다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문화가 정착되면 연구 현장의 다양한 아이디어들과 정보들이 막힘없이 소통될 것이며 우리에게 새로운 DNA가 꿈틀거려 밝은 ETRI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동료 여러분!
이제 우리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새해를 맞아 방향성의 재정립을 통한 '재도약하는 ETRI', 경영과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합리적인 ETRI', 그리고 밝고 생동감 넘치는 '열린 ETRI'를 함께 설계하고 만들어 갑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힘을 모아 '자랑스러운 연구원'을 같이 만들어 봅시다.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고 싶고, 외부에서는 ETRI에서 근무한다는 말에 스스로 어깨가 펴지는 자긍심과 자부심이 묻어 나오는 신명나는 연구원을 만들어 갑시다.

2016년 올해는 40년 ETRI의 자존심과 여러분의 자긍심이 온 세계에 다시 빛나기 시작하는 원년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저는 그동안 ETRI 동료 여러분들의 ETRI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가슴 속에 갈무리된 뜨거운 열정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사랑과 열정을 모아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한다면 다시 한 번 재도약 할 수 있는 ETRI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지난해 노동조합 노고에 감사드리며 올 한해도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2016년 새해에도 ETRI와 동료 여러분의 가정에 새로운 희망과 함께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4일
ETRI 원장 

이 상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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