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제17회 미래 성장동력 오픈톡릴레이' 개최

미래부는 차세대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을 촉진하고 미래 新시장 창출을 위한 '글로벌 무인이동체 산업 강국'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사진=백승민 기자>
미래부는 차세대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을 촉진하고 미래 新시장 창출을 위한 '글로벌 무인이동체 산업 강국'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사진=백승민 기자>

"2027년, 무인기 글로벌 리더 세계 3위를 목표로 범국가적 추진 체계를 구축하겠다."

무인기 산업 선도 국가 진입을 위해 정부와 산·학·연이 모여 차세대 무인기 기술 개발에 머리를 맞댔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제17회 미래 성장동력 오픈톡릴레이'를 개최했다.

미래부는 무인 이동체의 미래수요와 대한민국 기술의 강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국가적인 3대 전략과 9대 과제를 제시했다.

3대 전략은 ▲전략제품 시장경쟁력 강화 ▲미래선도 기술력 확보 ▲성장지원 제도·인프라 구축 등이며, 9대 과제는 ▲무인기 시장 성장동력 확충 ▲자율주행 자동차부품 경쟁력 강화 ▲무인 농업·해양건설 산업화 촉진 ▲무인 이동체 공통기술개발 ▲차세대 무인 이동체 원천기술 개발 ▲법·제도 정비와 확충 ▲주파수 분배·기준 마련 ▲범국가적 추진체계 구축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술기반 중심에서 수요기반 중심의 '무인기산업 수요 기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산자부는 유·무인기 개발과 인증 시험을 위한 '국가 종합 비행성능 시험장' 확충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과 공동으로 2019년까지 395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인항공기 융합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전문가 토론에서는 무인기 분야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본부장은 "국민안전, 공공인프라 관리, 과학영농, 산업활용, 생활편의 등의 5대 미래성장동력과 무인기 산업을 연계시키겠다"며 "무인기 기술 통합으로 미래의 무인기는 개인용 스마트 자율 비행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방윤혁 효성 상무는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인 '플리케톤'과 고에너지 밀도 연료전지 기술을 통해 무인기의 경량화와 체공시간 등을 개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박명환 LG유플러스 상무는 "드론을 이용한 5G 망 기반의 초고화질 영상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의 기술 확장에 도모할 것이다"며 "5G, IoT, 빅데이터와 무인기 간 융복합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무인기의 끝없는 진화…"미래의 산업혁명"

항우연은 이날 '오픈톡릴레이' 시작 전 국내 기술의 다양한 무인기를 시연했다.

우범지역에서 여성이나 노약자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귀가도우미' 드론(왼쪽)과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비행기'틸트로더'<사진=벡승민 기자>
우범지역에서 여성이나 노약자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귀가도우미' 드론(왼쪽)과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비행기'틸트로더'<사진=벡승민 기자>

'귀가 도우미' 드론이 남성이 가는 길마다 카메라로 초점을 맞추고 따라 다닌다. 중소기업 '네스앤텍'이 개발한 소형 무인기로 우범지역 정찰이나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과 아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중소기업 '카스콤'에서 개발한 농업용 무인 멀티콥터와 이를 항우연이 개선한 멀티콥터를 비교 시연을 했다.  항우연은 드론 내부 소재와 프로펠러를 개선해 무게를 줄이고 비행시간을 늘렸다.

또한 활주로 없이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비행기 '틸트로더', 20m에 이르는 날개로 성층권을 비행하며 기상 관측 및 통신 중계 임무를 수행하는 고고도 무인기 등 다양한 국내 기술의 무인기를 선보였다.

주진 본부장은 "2013년까지 우리나라의 무인기 기술력은 세계 7위이다. 앞으로 무인기 산업 성장을 위해 공공 목적의 다양한 무인기 개발과 상용화에 적극 나서겠다"며 "2027년까지 세계 3위의 무인기 글로벌 리더 강국에 진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이번 오픈톡릴레이는 비(非) 무인기 분야 관점에서 무인기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를 마련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융합적 협력이 무인기 신(新) 시장 창출에 큰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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