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팔래스호텔서 '제9회 국민안전기술포럼' 개최

국내 화재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오는 26일 오전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화재로부터 안전한 삶, 과학기술로 만들어 간다'를 주제로 '제9회 국민안전기술포럼'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국내 화재발생 건수를 집계해 보면 연평균 2.6%, 재산피해는 3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재의 60%~70%가 일반 서민이 이용하는 아파트와 다중이용시설에 집중돼 있어 이에 대비한 대응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포럼은 화재 관련 건설, 철도, 소방, 방재 등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화제 대응기술과 관련된 주제발표와 패널토의를 진행한다.

김흥열 건설연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건축물 상태를 신규 건축물, 기존 건축물, 화재 후 건축물로 구분해  각각의 대응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요 발표 내용으로는 신규 건축물에서는 건축 초기단계에서부터 화재위험도에 따른 설계 기준 개발 설정 방안과 기존 법률의 제·개정안 제시, 화재피해 건물의 안전성 측정·평가·보강 방법 등이다.

패널 토의에서는 ▲화재안전 규제의 발전 과제 ▲정책 및 법안 마련 방안 ▲화재발생에 대비한 가이드라인 개발 ▲철도시설 화재안전 관리 ▲화재안전시설과 건물관리시설의 통합 체계 구축 등이 논의된다.

이상천 이사장은 "화재 관련 제도와 대책은 꾸준히 마련되고 있지만, 화재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갈수록 대형화되는 화재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과학적 해법과 연구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