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은 환경기계기술연구부 길상인(41) 박사가 지난달 30일 인천항에서 열린 '제8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길 박사는 해양수산부 해양폐기물 종합처리시스템 개발 과제의 하나로 '어업용 폐 스티로폼(일명 폐부자) 감용(減容) 시스템'을 개발, 연간 1천만개 이상 발생하는 폐 스티로폼을 플라스틱 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 시스템은 기존 방식에 비해 폐 스티로폼 처리 비용을 20분 1로 줄여 지방자치단체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국가적으로 연간 1천억원의 처비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실험결과 밝혀졌다. 또한 개발된 시스템은 2005년까지 30여기가 지방자치단체에 보급될 예정이라고 기계연구원은 설명했다.

길상인 박사는 "현재 분리가 어려운 금속류의 부착, 해저의 슬러지 및 기타 물질에 의한 오염 등으로 재활용 및 자원화가 어려운 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발생된 열을 해양폐기물 자원화 설비에 필요한 에너지로 이용하는 해양폐기물 전용소각시스템을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042-868-7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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