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관장 "청년 작가 열정·감각, 대중과 소통하는 장 될 것"

갤러리 C는 집안에서 흔히 보는 가구와 소품이 그림과 어우러지는 컴셉으로 꾸몄다. <사진=백승민 기자>
갤러리 C는 집안에서 흔히 보는 가구와 소품이 그림과 어우러지는 컴셉으로 꾸몄다. <사진=백승민 기자>
"미술은 대중을 떠나서는 의미가 없어요. 갤러리 C는 예술과 대중이 소통하고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주영 '갤러리 C' 관장은 지난달 31일 갤러리 개관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전 서구 둔산동 주은오피스텔 스카이 라운지에 자리잡은 갤러리 C는 차형철 CHC LAB 대표의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대중과 미술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주영 관장은 차형철 대표의 경영철학에 뜻을 같이하고자 갤러리 C의 초대 관장을 맡게 됐다.

이주영 관장은 갤러리 C를 통해 대중과 미술이 하나가 되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다음 세대를 이어나갈 청년 작가를 발굴해 이들이 작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관장은 "갤러리 C의 'C'는 CHC LAB의 첫 글자이자,

이주영 갤러리 C 관장.<사진=백승민 기자>
이주영 갤러리 C 관장.<사진=백승민 기자>
앞으로 커질 수 있는 근원인 '씨'를 의미한다"며 "작게 시작하지만 앞으로 멋지게 비상하는 근원이 되고, 이곳에 전시하는 작가들이 더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는 뜻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장에 따르면 전국의 청년작가들이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가능성과 예술성을 판단해 선정해 전시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갤러리 C의 야외 테라스를 이용해 다양한 예술분야의 전시를 시도한다.

이 관장은 미술작품과 일상의 공간이 공존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자처했다. 갤러리 C는 집안에서 흔히 보는 가구와 소품이 그림과 어우러지도록 꾸며져 있다. 소파와 화장대, 진열장 등이 그림과 조화를 이룬 갤러리는 편안한 휴식 공간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갤러리 C는 일상을 공유하는 개념이에요. 단순히 작가들의 작품을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닌 대중들이 우리집에도 작품을 가져가 연출까지 맡는 즉, 그림 컨설팅까지 제공합니다. 나의 삶의 터전, 나의 집, 내가 누리고 있는 곳의 인테리어, 가구 소품들과 그림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사후 관리 전시 기획을 병행하겠습니다."

이 관장은 갤러리의 첫 문을 여는 개관 초대전 작가로 심웅택 작가(충남대 예술대학 회화과 부교수)를 선정했다. 이 관장은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연의 순수이미지를 서정적인 작업을 통해 삶의 흔적을 자연으로 담아내 대중에게 스며들고자 하는 갤러리 C의 이념과 잘맞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형철 대표는 "갤러리 C를 통해 누구나 와서 관람하고 편히 쉴 수 있는 힐링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바램이다"며 "젊은 청년 작가들을 발굴해 재능을 발굴하고 이에 CHC LAB이 적극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관장은 "갤러리 C는 작가 개인의 만족이나 전시를 위한 전시가 아닌 대중과 소통하고 나눌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할 것이다"며 "일상에서 미술작품이 어떻게 전시되어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심웅택 작가의 '채집일기' 작품 시리즈는 오는 11월 27일까지 전시된다.

심웅택 작가. 갤러리 C는 개관 초대전으로 심 작가의 '채집일기' 작품을 전시했다.<사진=백승민 기자>
심웅택 작가. 갤러리 C는 개관 초대전으로 심 작가의 '채집일기' 작품을 전시했다.<사진=백승민 기자>

갤러리 C 야외테라스는 대전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사진=백승민 기자>
갤러리 C 야외테라스는 대전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사진=백승민 기자>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