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이틀간 미국 달라스 '스몰셀 포럼' 참가

ETRI 연구팀은 최신 5G 관련 기술을 선보여 해외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사진=ETRI 제공>
ETRI 연구팀은 최신 5G 관련 기술을 선보여 해외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사진=ETRI 제공>

국내 연구팀이 해외 현지에서 최신 5G(세대) 관련 기술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ETRI(원장 이상훈)는 미국 달라스에서 지난 1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스몰셀 포럼'에서 최신 5G 세부기술인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과 'eMBMS' 스몰셀(Small Cell) SW 기술을 전시했다고 7일 밝혔다.

MHN 기술은 지하철에 구축된 기존 와이브로 기반의 이동 무선통신기술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100배 빠른 기술이다. 미개척 주파수인 30~300 GHz의 밀리미터(mm)파를 사용해 기가급 데이터를 지하철 차량에 제공, 달리는 지하철 내에서 일반 승객들이 휴대폰을 이용해 초고속 모바일 인터넷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ETRI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에서 현지 방문자들은 MHN기술이 지하철과 열차뿐만 아니라 고속버스나 자동차 등 달리는 이동소형기지국용 기술로도 확장이 가능해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ETRI는 현재 최대 10Gbps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MHN-E (MHN-Evolution)기술 개발 진행 현황을 알리고, 차량 내부에서 와이파이와 LTE/LTE-A 등 이동소형셀로 서비스 확장도 설명했다.

eMBMS 기술은 스몰셀 기지국에서 LTE 기반를 기반으로 하나의 무선 채널을 통해 그 지역의 방송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술로 재난 상황이나 특수한 군(軍) 통신망에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행사에서 북미 이동통신사 AT&T사의 프랩하커 치트라프(Prabhakar Chitrapu) 최고기술경영자(CTO)는 ETRI의 최신 스몰셀 기술인 'eMBMS'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ETRI 측은 설명했다.

김영진 이동응용연구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ETRI가 개발한 MHN기술과 스몰셀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알렸다"며 "중소기업과 함께 전시회에 참여한 결과, 우리 기술이 북미에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회가 열릴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몰셀 포럼은 2009년 창립돼 보다폰, AT&T, NTT도코모 등 전 세계 이동통신사 60여 곳과 에릭슨, 삼성전자, 화웨이 등 제조업체 70여 곳이 가입한 글로벌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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