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억원 수익금 연구자 17명 기여도에 따라 지급

표류하던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술료 수익금 배분안이 마련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이 제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BNH의 코스닥 상장 후 주식 1차 매각에 따른 수익금 330억원에 대한 배분안을 확정했다.

이번 확정으로 원자력은 수익금 330억원 중 절반인 165억원은 연구개발 재투자, 성과사업화 경비 등에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참여연구원 17명에 대한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자력연은 '면역조절기능 증진 및 방사선 방호용 생약조성물(이하 면역조절 증진 과제)'과 '식품의약품 및 화장품 제조용 천연물 고순도 정제 방법(이하 화장품 제조 과제)' 기술을 출자해 콜마BNH 연구소기업 설립에 참여했다.

콜마BNH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기능식품 '헤모힘'과 고순도 화장품 '아토미'를 제품화 했다. 또 지난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며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보상은 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한 연구원 중 발명자 기여율과 노하우 개발자 등 기여율을 합산해 배분하게 된다. 면역 조절기능 증진 과제는 11명, 화장품 제조과제는 7명(1명이 양쪽 과제 참여)의 연구원이 기여도를 인정 받아 보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가장 높은 보상금은 양쪽 과제에서  42.80%와 2.05%의 기여를 인정받은 연구자가 41억원(과세 전 금액)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또 42.81% 기여를 인정받은 연구자가 30억원,  20.40% 기여자는 19억원 규모를 받는 것을 비롯해 0.87%를 인정받은 참여자가 6000만원 정도를 받는다.

하지만 원자력연 관계자에 의하면 기술사업화에 참여한 인력이 일부 기여도를 인정받지 못하며 이의 신청을 진행 중이다. 원자력연은 이의신청과 별도로 배분을 진행 할 예정이다.

한편 콜마BNH는 2004년 2월 원자력연이 기술출자해 연구소기업으로 등록했으며 지난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원자력연은 1차로 주식 25% 를 매각, 약 484억원의 수입이 발생했다. 원자력연은 484억원 중 법인세 20% 주민세 2% 등 세금 22% 등 경비를 제외한 330억원의 50%인 165억원을 배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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