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민간 영역의 R&D 혁신 선도하는 구심점 역할 정립"

인공지능·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연구개발 컨트롤타워로 '서울과학기술연구원' 설립이 추진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오는 21일부터사흘간 '서울과학기술연구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입찰 참가 등록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국내외 관련 기관 사례를 조사하고, 앞으로 10년간 미래산업과 지역사회 문제를 전망해 연구원 설립 타당성을 검증하고, 그 역할과 조직, 인력 규모 등을 계획한다. 향후 4개월간 타당성 조사를 마치면 관련 절차를 밟아 이르면 내년 말 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원이 설립되면 다양한 과학기술 주체들의 R&D 역량을 고도화하고, 공공·민간 영역의 R&D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증가, 고령 인구 증가, 온실가스 감축, 물 부족, 상하수도 기반시설 노후화, 도로·교량 안전예방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연구원은 전문가 중심 연구개발 조직으로 특화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세계 유수의 연구소처럼 대학·민간 연구소 등 외부와 연계해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여기에 기존 R&D 지원기능까지 통합하는 종합 과학기술 진흥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한다.

시 관계자는 "조직이 관료화하는 것을 철저히 경계해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조직으로 만들 계획이다"며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야기될 중소·중견기업의 생존경쟁, 일자리 부족, 고급두뇌유출 등 현안에 대응해 새로운 기술혁신정책을 시행할 전담 조직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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