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원, 오는 28일 '제10회 덕명한림공학상 및 제3회 FILA기초과학상 시상식' 개최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좌측)와 김인강 고등과학원 교수.<사진=한림원 제공>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좌측)와 김인강 고등과학원 교수.<사진=한림원 제공>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와 김인강 고등과학원 교수가 각각 '덕명한림공학상'과 'FILA기초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은 오는 28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10회 덕명한림공학상 및 제3회 FILA기초과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박남규 교수는 20여 년간 나노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를 수행했으며, 특히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면서 효율이 높고 발전단가 또한 저렴한 폐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전지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가 개발한 유무기 페로브스카이트는 우수한 광특성으로 태양전지 뿐만 아니라 발광소자(LED), 엑스레이 이미징,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등에도 탁월한 성능을 보이고 있어 다기능성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김인강 교수는 3차원 다양체의 위상수학과 기하학 분야의 세계적인 수학자로, 최근 세계 수학계의 난제를 해결하는 등 다양한 연구업적을 쌓아온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직선 위의 한 점을 지나서 그 직선에 평행인 직선은 무수히 존재한다는 이른바 '쌍곡기하학'이 3차원 다양체 외에 일반적인 쌍곡 다양체에서도 성립할 것이라는 추측을 증명했다. 이는 1970년대 이후 미제로 남아있던 윌리엄 서스턴(William P. Thurston)의 가설을 해결하고 나아가 더욱 확장한 업적이기에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민간 후원을 통해 만 40세 이하 젊은과학자를 발굴·선정하고 있다. 덕명한림공학상(일진그룹), FILA기초과학상(FILA), 환당한림의약학상(이은방 서울대 명예교수), 대상한림식품과학상(대상그룹), 카길한림생명과학상(카길애그리퓨리나), 에쓰오일우수학위논문상(에쓰오일) 등의 시상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명철 원장은 "최근 한국 과학기술자들의 연구 수준이 높아져 해가 갈수록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뜻있는 기업과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자들을 선정, 포상함으로써 과학기술자들을 사기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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