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강소기업 50개, 매출 2조원, 고용창출 2만명 달성"

대전 테크노파크(원장 편광의)와 바이오헬스케어협회(회장 맹필재)는 28일 유성 인터시티호텔에서 '2016년 바이오인의 밤'을 개최했다.<사진=백승민 기자>
대전 테크노파크(원장 편광의)와 바이오헬스케어협회(회장 맹필재)는 28일 유성 인터시티호텔에서 '2016년 바이오인의 밤'을 개최했다.<사진=백승민 기자>
"2025년까지 바이오융합산업 허브 도시를 구축하겠습니다. 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강소기업 50개 육성, 매출 2조원, 고용창출 2만명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대덕특구 바이오산업의 청사진이 나왔다. 대전테크노파크(원장 편광의)와 바이오헬스케어협회(회장 맹필재)는 28일 유성 인터시티호텔에서 '2016년 바이오인의 밤'을 공동 개최, 이같은 바이오 산업 발전계획을 공유했다.

행사는 편광의 원장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위원, 송치영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을 비롯해 대전지역의 바이오기업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의 바이오 융합산업 특화 육성전략 발표 등이 진행됐다.

발표에 나선 강대두 대전시 산업정책과 주무관은 "2000년 이후 대전은 바이오벤처 창업붐으로 급성장했다"며 "2010년에는 202개 기업에서 지난 2014년 기준 277개로 8% 이상 바이오 기업들이 설립됐다. 이중 코스닥 코넥스 상장 기업이 18개사이며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 기업이 15개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강대두 주무관에 따르면 대덕특구는 서울과 송도에 이어 바이오 산업 생태여건이 잘 갖춰져있다. 특히 가치가 1000억원 이상하는 기업과 종합병원, 바이오 분야 대학, 정부출연연구소 등 바이오 산업 생태계가 우수하다.

강 주무관은 "국내 VC(벤처캐피탈) 바이오 산업 분야 투자의 경우 2015년 현재 3170억으로 바이오 의학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연평균 35.8% 가량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융합산업의 특징은 기술자체가 독립된 부가가치 상품이다. 이에 따라 기술선점자가 시장을 지배한다. 또 IT, 나노 분야 등 타 산업과 융복합이 가능해 바이오의약산업은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산업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강 주무관은 바이오 융합산업의 발전과제로 ▲바이오 기업의 기업공간 마련 애로 해결 ▲정부국책사업과 연계한 지역특화 신규사업 발굴 ▲BT, NT, IT와 인적네트워크 환경 조성 ▲유전자 의약 등 바이오 융합산업의 전략적 육성 위한 조직 및 인력 수급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총사업비 1438억을 들여 2025년까지 바이오융합산업 허브 도시를 구축해 글로벌 강소기업 50개 육성, 매출 2조원, 고용창출 2만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강대두 주무관은 "2025년까지 6대 추진과제와 24개 사업을 구성해 바이오산업 육성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다"며 "6대 중점과제로 바이오입주공간 조성, 유전자의약전략적 육성, BINT(BT·IT·NT) 융복합 특화 육성, 메디바이오 R&D 및 기술사업화 지원,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전문가 네트워크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강 주무관의 정책 발표에 이어 김도현 BT 솔루션즈 대표의 '미국 FDA 인허가 등록 컨설팅'이란 주제강연이 진행됐다. 그에 따르면 FDA는 허가전 관리를 중시하는 프리마켓 규제에서 허가후 관리를 강화하는 포스트마켓 규제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김 대표는 "FDA에 신약허가신청을 할 때에는 어느 정도의 줄다리기가 필요한데, 한국인들이 영어를 잘 못하거나 대답에 서툰 경우가 많다보니 이를 외국인에게 맡겨 이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FDA 승인은 필요한 서류만을 얼마나 잘 간추려 심사관들을 설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는 올해 코넥스(KONEX)에 상장한 지노믹트리, 수젠텍, 제노텍 등의 기업 소개와 대전테크노파크의 대전바이오센터 동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바이오인의 밤은 한해 크게 성장한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원사를 축하하고, 상호간 협력과 발전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올해 코넥스에 상장한 지노믹트리, 수젠텍, 제노텍 등의 기업 소개가 진행됐다.<사진=백승민 기자>
이날 행사에서 올해 코넥스에 상장한 지노믹트리, 수젠텍, 제노텍 등의 기업 소개가 진행됐다.<사진=백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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