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장비 집적화로 가동률↑···"중소기업 혁신 지원"

표준연 기업혁신지원센터, '원격시스템',' 연구장비공동활용실' 구축 실시간 기술 지원
기업혁신지원센터의 연구장비 공동 활용을 위한 원격화상시스템.<사진=백승민 기자>기업혁신지원센터의 연구장비 공동 활용을 위한 원격화상시스템.<사진=백승민 기자>

"기업혁신지원센터는 국제수준의 표준연 측정전문가들이 중소기업 산업현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사업체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 99%, 전체 근로자 중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88%에 이른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직무대행 박상열)은 지난 2014년 기술적으로 취약한 산업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해 '기업혁신지원센터'를 설립, 중소기업의 기술성장을 돕고 있다.

기업혁신지원센터는 현재 ▲산업체 현장 애로기술 상담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히든챔피언육성사업' ▲표준연 전문가에 의한 중소기업 1대 1 맞춤형 기술지원 '기술홈닥터' ▲고객이 요청한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기술지도' ▲고급 측정장비의 대외 개방 및 활용 제도 '연구장비 공동활용' ▲측정관련 정보교류 네트워크 '측정클럽' ▲예비창업자를 위한 공작지원 프로그램 '창업공작소' 등을 추진 중이다.

김윤배 기업혁신지원센터장.<사진=백승민 기자>김윤배 기업혁신지원센터장.<사진=백승민 기자>
표준연 기업혁신지원센터는 현재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총 19개 기업의 기술지원을 돕고 있다. 특히 홈닥터나 측정클럽을 통해 97개 기업에 기술 자문과 상용화 멘토링을 진행중이며, 창업공작소 프로그램을 통해 17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현재 중소기업 R&D분야에 기업이 개발하고자하는 요소에 따라 총 85개 기업에 대해 기술지원을 완료한 상태다. 올 한해 동안 56개 기업에서 총 237억 원의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기술지원 중 측정기술은 기업체에서 가장 많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표준연의 측정전문가와 장비 제작자, 기업의 사용자 등이 측정분야의 기술과 정보를 교환하는 '측정클럽'을 분야별로 운영하고 있다.

김윤배 기업혁신지원센터장은 "연 1, 2회 정도 개별 측정클럽 활동과 워크숍을 개최하고 홈페이지를 이용한 정보 교류를 진행해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기술지도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장비 중 공동활용이 가능한 장비를 대외에 개방하고 장비 구축에 따른 산업체의 중복투자와 경제적 부담을 덜어 산업체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공동연구장비 '화상시스템'···"실시간 중기 지원"

중소기업의 신산업 개발은 무엇보다 시간과 기술 상용화가 관건이다. 기업혁신지원센터는 중소기업과 연구과정, 제품화 과정 등 산업화 전반에 걸친 측정과학 연구를 공동 수행함에 있어 고객 편의를 위한 '장비공동활용 원격지원시스템'을 지난달부터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장비공동활용 원격지원시스템의 연구시험화면.<사진=기업혁신지원센터 제공>장비공동활용 원격지원시스템의 연구시험화면.<사진=기업혁신지원센터 제공>

이일수 기업혁신지원센터 선임기술원은 "장비공동활용 원격지원시스템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장비화면을 실시간 공유하고 회의가 가능한 시스템"이라며 "시중의 보통캠과 간단한 운영체제로 컴퓨터뿐 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 지원도 가능해 연구시간과 출장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일수 기업혁신지원센터 선임기술원.<사진=백승민 기자>이일수 기업혁신지원센터 선임기술원.<사진=백승민 기자>
기존에는 중소기업에 애로사항이 발생하면, 연구자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거리상의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화상시스템 구축으로 연구자는 연구현장에서 공동연구장비로 직접 실험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정확한 기술지도가 가능하다. 또 해외연구자들과 연구성과 교류와 실시간 토론이 가능하다.

이 선임기술원은 "화상시스템 도입과 함께 연구장비 공동활용을 위한 '연구장비 집적화 실험실'을 구축했다"며 "총 28점의 장비 재배치를 통해 장비 활용률 제고와 공동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CCTV와 출입통제 시스템, 장비공동활용 원격지원시스템 등을 적용해 연구기획부터 실험까지 전과정을 기업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혁신지원센터는 올해 장비공동활용과제 수행으로 18개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을 지원·해소했다. 화상시스템과 공동연구장비 집적화로 기업의 시제품제작 9건, 신제품개발 4건, 해외수출 1억500만원, 대기업 기술연계 5억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일수 선임기술원은 "향후 원격화상시스템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해외 공동연구와 기업의 기술 지원 수요를 충족해 나가겠다"며 "표준연이 보유한 선진국 수준의 정밀측정기술을 바탕으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업 연구지원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장비 집적화 실험실.<사진=기업혁신지원센터 제공>연구장비 집적화 실험실.<사진=기업혁신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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