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국진 자연의힘 연구소장, 도움말: 문성오 튼튼마디한의원 대구점 원장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주변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부쩍 눈에 띈다.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 고관절에 이상이 생겨 잘 걷지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고관절은 어깨관절과 마찬가지로 구관절(球関節)이라 불리는 공 모양의 관절이다. 이런 모양 때문에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골반과 대퇴골을 잇는 관절인데 그 둘레는 섬유성 연골의 관절순이 둘러싸고 다축성 운동을 제한한다. 관절의 안쪽을 둘러싸는 인대와 바깥쪽의 인대에 의해 관절와가 보호된다.

고관절은 좌우 하나씩 있는데 골반에서 내려오는 상반신의 하중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관절이다. 골반 상태가 나빠져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한쪽 고관절에 체중이 더 가해져 움직이기 힘든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몸이 기울어진 상태가 계속되어 고관절의 움직임이 나빠지면 서서히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문성오 튼튼마디한의원 대구점 원장.
문성오 튼튼마디한의원 대구점 원장.
고관절은 '엉덩관절' 또는 '엉덩이 관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야구공이 포수 글러브에 쑥 들어가듯 볼과 소켓 모양으로 맞물려 있다. 이곳은 세월이 흐르면서 약해지고 퇴행성 변화가 잘 발생하는 부위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또는 걷기 시작할 때 통증이 느껴지다가도 어느 정도 걸으면 통증이 사라지거나 찬 곳에 있거나 날씨가 추울 때 통증이 심해지면 고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의심해봐야 한다.

중년 이후 엉치뼈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면서 대퇴골 윗부분에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 경우에도 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고관절 통증은 고관절 그 자체의 통증과 주변 근육의 통증으로 나눌 수 있다. 고관절 자체의 통증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연골의 마찰 때문에 발생한다.

한편, 고관절 주변의 근육통은 관절 부위를 감싼 것에 의한 것이 대부분으로 근육 피로가 원인이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고관절의 이상이 생긴다.
  
튼튼마디한의원 대구점 문성오 원장에 따르면 고관절 통증 원인이 물리적인 손상에 의한 것이 아닌 경우라면 대부분 관절의 약화가 주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관절이 약해지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해주는 진액이 부족해지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과, 교질(膠質)의 음식과 교제(膠劑)를 사용하여 진액을 보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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