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남봉수 튼튼마디한의원 인천점 원장

남봉수 튼튼마디한의원 인천점 원장.
남봉수 튼튼마디한의원 인천점 원장.
허리가 아플 때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환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을까 차갑게 하는 것이 좋을까?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우선 요통(腰痛)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한마디로 요통이라고 해도 그 원인은 다양한데 크게 나누면 3가지의 원인이 있다. 

◆ 첫째, 혈행(血行) 불량에 따른 근육피로
 
운동이 부족하거나 반복적인 업무 때문에 같은 자세로 계속 있다 보면 혈행이 나빠질 수 있다.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근육에 충분한 산소나 영양이 공급되지 못해 노폐물이나 피로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힘든 상태가 된다.

허리 주변 근육에 혈행 불량이 생기면 서서히 근육에 피로가 축적되어 요통으로 이어진다. 예리한 통증은 아니지만 어깨 결림과 같은 묵직한 통증과 위화감이 장기간 계속되는 경우에는 혈행 불량에 따른 근육피로가 허리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 둘째,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근육피로
 
근육피로는 말 그대로 근육이 피로해진 상태이다. 몸을 너무 과도하게 쓰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작업을 계속하는 등 허리 주변 근육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진 경우에 허리 통증이 발병한다.

이처럼 급성 근육피로인 경우에는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과도한 사용이 허리 통증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 셋째, 말초신경의 압박

뼈나 추간판(椎間板)의 변형에 의해 말초신경이 압박을 받아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바늘로 찌른 것 같은 예리한 통증이 특징이다. 심하면 발이 저리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상태가 되면 자연치유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 추간판 헤르니아(일명 디스크)와 같은 중대한 병으로 발전될 수도 있으니 척추관절 전문 한의사의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 근육피로에 따른 요통 ⇨ 환부를 따뜻하게 해준다.
 
근육피로에 의해 허리에 통증을 느낄 때는 환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계속 앉아있거나 서 있어서 허리에 부담이 가해지면 혈액 순환이 나빠져 근육에 피로가 쌓이고 이로 인해 허리에 통증이 발생한다.

이럴 때는 환부를 따뜻하게 해 혈행을 촉진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약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욕조에 들어가 10분 정도 몸을 데우면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갑자기 허리를 삐걱해 움직이기조차 힘든 경우에는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을 때까지 안정을 취할 필요가 있다.   

※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요통 ⇨ 환부를 차갑게 해준다.
 
격렬한 운동이나 몸을 갑자기 비틀어서 허리에 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허리 근육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때는 얼음주머니나 보냉(保冷) 팩 등을 타월에 싸서 환부에 대주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런 증상을 좌섬요통(挫閃腰痛)이라고 한다. '무거운 것을 들다가 다쳤거나, 삐거나 떨어져서 아픈 경우(擧重勞傷 或挫閃墮落以作痛)'로 서근활락(舒筋活絡) 효능을 지닌 즉, 근육을 이완시키고 경락을 소통시키는 서근탕(舒筋湯)을 처방한다.

<튼튼마디한의원 인천점 남봉수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경희대학교 한의학대학원 졸업
-경희의료원 일반, 전문수련의 과정 수료
-한의학박사(외관과학전공)
-한방이비이누피부외과 전문의
-omdnam00@ttj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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