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7일 국민생활 창의융합과제 킥오프

출연연·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대전 산업단지 인근 주민의 고충이었던 악취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은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본원 대회의실에서 과기부, 연구회, 대전시, 대덕구 관계자, 산업단지 기업 관련자 등 50여 명을 초청해 '국민생활 창의융합과제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국민생활 창의융합과제는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번 과제에서 기계연은 '플라즈마와 혁신 신소재 공정을 통한 복합 악취 통합 솔루션 개발'을 맡는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화학연구원과 국가핵융합연구소, 재료연구소가 협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팀은 오는 2021년까지 60억여 원을 투입해 산업단지와 폐기물 집단 처리 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복합적으로 처리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기계 시스템부터 촉매·흡착 소재, 플라즈마 발생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대 융합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악취에 대해 엄격한 배출 허용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정도의 기술을 개발하고, 플라즈마-촉매 산화 공정과 흡착 신소재 개발 등 복합 악취 처리에 적용하는 원천 신기술 개발이 목표다.

개발된 악취 대응 시스템 기술은 향후 지자체의 지원 사업과 기업들에 의한 현장 적용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제 해결에 활용될 전망이다.

박천홍 원장은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실제 악취발생 지역에 연구실증이 가능해 실제적인 지역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단지 인근 주민의 악취 고민을 과학기술로 해결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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