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19년 인공지능(AI) R&D 그랜드 챌린지' 확대 실시
오는 2022년까지 4단계로 나눠 진행

인공지능과 로보틱스를 활용해 복합 재난상황에서 골든타임 안에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경쟁을 펼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의 효과적 확보를 목적으로 '2019년 인공지능(AI) R&D 그랜드 챌린지' 대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R&D 챌린지'는 정해진 개발 방법이 없는 분야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방법 제한 없이 목표만 부여한 후, 공개 경쟁에서 우수한 결과물을 제시한 연구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연구개발(R&D) 방식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되어 '가짜뉴스 찾기'와 '합성사진 판별'을 주제로 열린 두 차례 대회에서 185개팀 753명의 도전자가 경쟁했다.

올해는 미국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 방식을 벤치마킹해 대회를 확대·실시한다.

지난 대회와 달리 ▲AI 알고리즘(SW)과 로보틱스 제어지능(HW) 융합과 실생활 환경 문제까지 해결하도록 목표 변경 ▲복합 지능까지 포함되도록 AI 알고리즘(SW) 개발 범위 확대 ▲중장기 방식 대회로 진행 ▲단계마다 신규 참가자가 새롭게 도전하도록 기회 개방 등이 변경됐다. 

대회는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4년 동안 총 4단계에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1~2단계)에는 특정 분야 AI 기술력을 경쟁시켜 개별 AI 기술력이 뛰어나 향후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선정하기 위해 4개 트랙으로 분리해 진행한다.

이후 2021년부터는(3~4단계) 새로운 방법론을 적용하지 않으면 도저히 풀 수 없는 도전적인 난이도의 통합 시나리오 목표를 제시해 ▲복합상황인지 ▲로보틱스 간 전이학습 ▲협업지능 등의 성능을 검증한다. 

참가자들은 단계마다 대회일까지 정부가 제시하는 목표에 도전하고, 단계별 대회에서 우승한 참가자는 정부 R&D 형태로 다음 단계까지 후속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권용현 과기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은 "시장 경쟁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챌린지 방식의 인공지능 R&D로 인공지능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라며 "복합 재난상황에서 인공지능 기술로 인명구조를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해 국민 안전권 확보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도 AI R&D 그랜드 챌린지 진행 기본방식(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년도 AI R&D 그랜드 챌린지 진행 기본방식(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