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술혁명의 지도가 한눈에 펼쳐진다
저: 이인석 외 19인, 출판: 다산사이언스

저: 이인석 외 19인, 출판: 다산사이언스.<사진=yes24 제공>
저: 이인석 외 19인, 출판: 다산사이언스.<사진=yes24 제공>
◆우리나라 최고 지성들이 젊은 공학도들에게 권하는 공학기술 필독서 45권!

2017년 문재인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국정 목표로 설정한 이후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유전자공학 등 다양한 용어와 기술들을 일상에서 더욱 많이 접하게 됐다. 기술은 이미 우리 삶의 깊숙한 곳까지 닿아 있다. 하지만 대중의 인식은 낮아지고 있다.

그동안 기초과학을 다룬 책들은 많이 추천돼 왔지만, 공학기술을 다룬 책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첨단기술들의 본질은 물론 방향성조차 쉽게 파악하기 어려워 혼란만 커져간다.

이런 상황에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과 한국공학한림원은 독자들에게 신흥기술을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방법으로 국내에 출간된 공학기술 도서를 엄선해 서평집을 펴내기로 했다. 공학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줄 수 있는 도서 45권을 선정, 이인식 소장 외 19인의 전문가 필진으로 구성된 서평집을 펴내기에 이르렀다.
 
도서의 선정 기준은 기술발전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대상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문, 사회, 예술 분야 도서, 그 외 공학도들에게 필요한 소양 등 공학기술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했다.

또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한국이 도전해야 할 20가지 첨단기술을 비롯, 그동안 지엽적으로 읽혀온 신흥기술들을 한데 묶어 소개했다. 이를 통해 기술 발전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해당 주제에 더욱 깊이 있는 독서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가능한 많은 참고도서들을 소개했다. 

◆현대 기술혁명의 지도가 한눈에 펼쳐진다! 

『공학이 필요한 시간』은 도서가 주는 메시지에 따라 크게 3부 7장으로 구성돼 있다. 공학도서 서재의 포문은 플러먼의 『교양있는 엔지니어』가 연다. 이 책은 공학기술의 본질과 엔지니어 자질의 통찰이 돋보이는 역작이다.
 
1부 '공학기술, 어디로 가고 있는가'는 공학기술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공학기술 발전에 전환점이 될 혁명적 발상을 제안한 문제작들을 다룬다. 1장 '공학기술의 역사'에는 세기별 과학, 기술의 상호작용, 기술발전의 역사를 설명한 『테크놀로지의 걸작들』을 비롯, 공학기술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한 6권의 명저가 소개된다.

2장 '공학기술의 대전환'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기술 발전의 방향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역작들, 인류가 100세 이후의 불멸을 꿈꾸게 된 『냉동인간』 등 7권의 화제작을 해부한다. 2부 '기계와 인간의 공진화'는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으로 대표되는 8권의 책으로 구성돼 있다.

3장 '기계지능, 어디까지 진화했는가'는 인지과학·인공지능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4권의 필독서를 추천한다.

4장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물다'에는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 소개된 4권의 서평이 실려 있다.

3부 '공학기술의 미래를 말하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일독을 권유하고 싶은 21권의 책들을 안내한다.

5장 '공학기술의 끝나지 않는 질문'은 『매트릭스로 철학하기』처럼 기술발전에 따라 인류에게 새롭게 생겨난 문제를 제기한 6권의 저서를 분석한다.

6장 '미래 기술사회에 무엇이 필요한가'에는 앞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핵심 공학기술이 대중의 눈높이에서 설명된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등 8권의 서평이 게재돼 있다.

7장 '미래사회의 주인공을 위하여'는 엔지니어 출신 기업가들에게 필수적인 덕목, 기업가 정신이나 창의적 혁신, 설계역량 등을 다룬 7권의 화제작을 소개한다.
 
마지막 서평 도서인 『2035 미래기술 미래사회』는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2035년 대한민국이 도전해야 할 20대 첨단기술을 분석한 책으로, 앞서 언급된 공학기술들을 종합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눈으로 읽어내는 공학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서평에 참여한 필자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일 뿐 아니라 책과의 인연도 다채롭다. 저자와 협업을 하거나, 스승과 제자의 인연으로 만난 필자들은 책만 읽어서는 알 수 없는 저자의 평소 가치관이나 책을 쓴 계기 등을 자유롭게 알려준다.

또 번역자로 먼저 책을 접하거나 실제 책을 읽고 논문에 활용한 필자들의 서평을 읽으면 책의 이해·활용도가 더욱 높아진다. 그뿐 아니라 학자로, 산업계 리더로, 인생 선배로서 독자에게 건네는 필자 고유의 이야깃거리들도 풍성하다.
 
이 책은 과학기술, 인문·사회, 예술을 넘나드는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각 분야에서 공학기술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로 말해준다. 공학기술에 찬사와 염려, 질책과 독려의 시선을 가감 없이 내보이는 것은 이 책만의 장점이다.
 
공학이란 무엇이고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이 질문의 답은 기술 지식을 단편적으로 갖추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공학이 필요한 시간』은 수십 년간 한 길만을 걸어온 전문가들만이 보일 수 있는 고유한 시선으로 책을 안내함과 동시에 독자와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 책은 공학기술서를 처음 접하는 독자·공학자들에게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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