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주·포항시에 위치한 6개 거점대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 출범
빅데이터·AI·드론 기술 접목해 원전 안전 연구와 인력양성 협력

울산, 경주, 포항시에 위치한 6개 대학이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를 발족하고 원전안전 연구를 협력한다. 지난 15일 1차년도 실적발표회를 갖고 연구플랫폼 우리로(URI_RO)를 선보였다.<사진=UNIST>
울산, 경주, 포항시에 위치한 6개 대학이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를 발족하고 원전안전 연구를 협력한다. 지난 15일 1차년도 실적발표회를 갖고 연구플랫폼 우리로(URI_RO)를 선보였다.<사진=UNIST>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이하 해오름센터)는 원자력발전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혁신 플랫폼 'UNIST Reactor Innovation LOop(이하 URI-LO, 우리로)'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UNIST를 중심으로 한국수력원자력과 울산, 경주, 포항시에 위치한 6개 거점대학(UNIST, 울산대, 동국대, 위덕대, POSTECH, 한동대)이 참여해 설립한 해오름센터는 원자력 안전의 혁신을 추구하며 연구와 지원 인프라 구축, 차세대 인력 양성 등 협력사업을 총괄한다.

지난해 발족한 해오름센터는 15일 UNIST에서 '해오름동맹 원자력 혁신센터 1차년도 연차실적평가 발표회'를 가졌다. 최승필 한국수력원자력 차장이 센터 사업에 자문을 제공하고, 외부 전문가들이 세부 사업별 연구 결과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해오름센터가 발표한 2차년도 사업 계획은 ▲수치 해석 코드를 활용한 설계 검증 ▲플랫폼 시운전 ▲3D 프린팅 기술기반 구성 요소 제작 및 설치를 통한 URI-LO의 고도화 ▲다양한 첨단 계측 기기 설치를 통한 빅데이터 수집 등이 포함됐다.

또 빅데이터, AI, 드론, 3D 프린팅, 해수전지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 '우리로(URI-RO)'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우리로'는 UAE 수출 원전 'APR-1400'을 참조해 8분의 1 크기고 제작됐다. 실제 가동 환경과 유사하면서 직관적이고 간결한 운전조건을 구현한다. 원전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각종 장치 적용과 성능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또 계통 구조를 보여줄 수 있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 정보를 전달하고, 수출 홍보를 위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인철 센터장(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은 "URI-LO는 해오름 동맹의 상생, 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제작된 기술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라며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누구나 쉽게 적용시켜 볼 수 있어, 민주적 원자력 안전 기술들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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