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류구 내부 탐사 가능성 커져
"암석이나 모래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것"

하야부사2는 5일 소행성 류구 탐사를 위해 금속탄을 발사해 표면에 충돌시키는데 성공했다.<사진=일본경제신문 갈무리>
하야부사2는 5일 소행성 류구 탐사를 위해 금속탄을 발사해 표면에 충돌시키는데 성공했다.<사진=일본경제신문 갈무리>
일본의 하야부사 2호에서 발사된 금속탄이 소행성 류구에 정확히 충돌하며 46억년 태양계 탄생 기원 단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JAXA(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5일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가 이날 오전 11시께 약 2kg의 금속탄을 발사해 류구 표면에 충돌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원격 카메라가 소행성의 표면에서 모래 등이 날아 오르는 모습을 파악, 금속탄의 적중을 확인했다. 일본경제신문은 이번 류구 금속탄 적중은 세계 최초의 미션 성공으로 일본이 화성, 달 탐사는 미국 등에 뒤졌지만 소행성 탐사는 선도국이라고 평가했다.

금속탄을 류구에 발사해 분화구를 만드는 것은 소행성의 물질을 채취하기 위함이다. 류구의 표면에 직경 수미터의 인공 분화구를 만들어 내부의 암석이나 모래를 관찰하고 채취해 지구로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소행성 표면은 우주선이나 태양광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땅 속의 암석이나 모래는 처음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 때문이다. 이를 통해 46억년전 태양계 탄생 열쇠를 밝힐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하야부사2호의 목표는 4월 하순에 상공에서 분화구를 확인하고 5월에 착륙하는 것이다. 2020년말 지구 귀환까지 하야부사2의 사업비는 약 289억엔이 예상된다.

JAXA의 하나이다 유이치 프로젝트 매니저는 기자 회견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우주탐사의 새로운 수단을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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