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국가지질자원위원회와 업무 협약 체결
양국 간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와 인력·정보교류

지질자원연이 우즈베키스탄 지질자원위와 협력해 중앙아시아 전 지역의 지질자원 정보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과 3차원 광산재해 예측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복철)은 19일 우즈베키스탄 국가지질자원위원회(위원장 Islamov Bobir Farhadovich)를 방문해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2월 우즈베키스탄 국가지질자원위원회 사절단이 지질자원연을 방문해 우즈베키스탄의 지질자원 빅데이터 시스템과 3차원 광산재해 예측 시스템 구축 협력을 논의한 것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별도로 진행된 기술협력 워크숍에서 양 기관이 실시하는 국제공동연구와 자원개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즈베키스탄 국가지질자원위원회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직속 국가위원회로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전 지역의 지질조사·자원개발 규제기관이다.

위원회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 특성을 활용한 비금속, 철, 희유 금속 등의 독점적 자원 탐사와 사업타당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89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15만권의 보고서와 70만장의 도면이 포함된 3만 6500개의 중요 지질자원 정보 세트를 보유한 중앙아시아 대표 지질자원 정보 허브센터이다.

구소련 연방시대부터 조사·발간된 지질자원 보고서와 도면이 있어도 낙후된 시스템으로 중요 자료가 훼손되고 있어 디지털 작업을 통한 체계적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요구됐다. 

중앙아시아 광산의 풍부한 천연자원 개발에서 재해 예측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은 난개발로 광산의 지반침하 등 대형재해 위험과 발생빈도가 높다.  

양 기관은 ▲우즈베키스탄 지질자원 정보의 디지털 DB화를 통한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3차원 지질모델과 3차원 드론 측량 모니터링 ▲암반공학계측 ▲머신러닝 기술을 융합한 3차원 공간정보 재해 예측 플랫폼 구축과 광산재해 예방 지원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와 인력, 정보교류 등을 통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김복철 지질자원연 원장은 "지질자원연의 기술로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 전 지역의 지질자원 정보를 조사·분석해 지질자원 연구역량을 고도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국내 기업이 중앙아시아 지역 자원개발 사업 진출 시 지질자원연의 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질자원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질자원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공적개발원조사업(ODA) 등을 추진해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확보한 지질정보 DB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중앙아시아 지역 석유, 가스·광산 개발 사업 진출 시 기본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화해 제공할 방침이다.

연구진은 우즈베키스탄 최초 무인기 촬영허가 취득 등 제반사항 협력으로 우즈베키스탄 유망지역인 앙그렌(Angren) 석탄광산 현장 조사로 3차원 지질모델링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가지질자원위원회와 지질자원연의 MOU 체결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의 단체사진.<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우즈베키스탄 국가지질자원위원회와 지질자원연의 MOU 체결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의 단체사진.<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