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전문가 참석, 30일 '소형위성 워크숍' 개최

KAIST 인공위성연구소(소장 권세진)는 오는 30일 소내에서 '소형위성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형위성 워크숍에는 우주 분야에 종사하는 60여 명의 국내 산·학·연 전문가와 과기부 관계자가 참석해 차세대소형위성 1호를 통해 얻은 각종 연구 성과를 공유할 방침이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지난해 12월 4일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Falcon)9'을 통해 성공적으로 발사된 바 있다. 이후 약 4개월여간의 성능 검증을 마치고,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2년간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한국형 우주과학연구용 위성인 차세대 1호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주관하고 한국천문연구원 등 국내 산·학·연이 공동 개발한 소형화, 모듈화, 표준화된 100kg급 위성이다.

채장수 인공위성연구소 사업단장은 "발사 후 4개월간의 초기 운영을 통해 위성 상태, 자세 제어 및 기동 성능, 태양전지판 전개, 전력생성 및 분배, 태양폭풍 방사선 및 플라즈마 측정 등 7개 우주 핵심기술에 대한 기능을 점검한 결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채 단장은 "차세대 1호는 기술시험을 위해 국내 위성 최초로 관성항법 장치를 싣고 있는 만큼 향후 달과 행성 탐사 등에 중요한 자료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일 열리는 워크숍에는 국내 산·학·연이 독자 개발한 핵심 우주 부품의 성능 검증 결과발표와 함께 관련 제품의 전시도 이뤄진다. 민경욱 KAIST 물리학과 교수는 우주 플라즈마 측정 결과를 설명하고, 정웅섭 천문연 박사는 태양 폭풍의 측정 결과를 발표한다. 

이 밖에도 ▲3차원 적층형 메모리 ▲S-대역 디지털 송수신기(이상 KAIST) ▲표준형 탑재 컴퓨터와 고속 자료 처리 장치(AP 우주) ▲반작용 휠(져스텍) ▲고속·고정밀 별 추적기(쎄트렉아이) ▲광학형 자이로(파이버프로) 등의 발표도 이어진다. 

권세진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차세대 1호를 통해 검증된 핵심 기술은 앞으로 우리나라 우주기술 산업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 우주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380조원에서 2045년 3000조원까지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차세대 1호는 우리나라에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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