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8일 수요예측 실시···299개 기관 참여해 경쟁률 75.21 대 1 기록
오는 28일 상장 예정

코스닥 상장을 앞둔 수젠텍이 공모가를 1만 2000원으로 확정했다.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대표 손미진)은 지난 7일과 8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 실시 결과 공모가를 1만 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젠텍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105만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99개 기관이 참여해 75.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수젠텍은 이번 공모에서 총 18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연구개발자금,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에 사용되며, 신제품 개발, 글로벌 임상시험, 마케팅 비용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물량의 20%인 30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며, 우리사주조합에는 15만주(10%)가 우선배정됐다. 

수젠텍 관계자는 "수요예측 결과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상장 이후 주식시장에서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 공모가를 결정했다"며 "보수적 관점으로 공모가격이 합의된 만큼 투자자들에게 가격 메리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젠텍은 지난 2011년 12월 설립된 바이오 진단 전문 기업이다. 종합병원용 다중면역블롯(Multiplex Immunoblot), 중소형 병원용 현장진단(POCT, point-of-care testing), 개인용 퍼스널케어 등 3개의 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인플루엔자 ▲결핵 ▲치주질환 ▲여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혈액으로 결핵을 진단하는 키트와 전자동 다중면역블롯 플랫폼을 이용한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다중진단제품 등 글로벌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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