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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혁신본부장에 김성수 화학연 원장···현장 "기대"

정부, 23일 9명 차관급 인사 단행
"출연연 이해 높고, 정무적 감각 갖춰"
김성수 화학연 원장이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됐다. 과학기술계 현장에서는 연구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신임 본부장에게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김성수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비롯한 차관급 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16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160일 만의 대규모 인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 2명의 차관급 인사를 함께 발표한 지난 3·8 개각 이후로는 76일만에 이뤄졌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지난 정책을 기반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외교·안보 등 분야 인사 교체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성수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사진=청와대 제공>김성수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사진=청와대 제공>
김성수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KAIST 화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0년 화학연에 입원한 이래 생명화학연구단장, 신약연구종합지원센터장, 선임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 화학연 원장에 부임해 연구원을 이끌어 왔다.

이 밖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 생명해양심의관 등을 수행했다. 

청와대는 "김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 30년간 화학연에서 근무하며 유기화학, 신약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창출한 전문가"라며 "오랜 연구 경력과 공직 경험을 토대로 미래 과학기술 개발, 국가 R&D 혁신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과학계에서도 이번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박윤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전지역연합회장은 "대덕에 오래 있었고, 출연연 속성을 잘 아는 분이 임명돼 잘됐다고 본다"면서 "그동안 대덕에 변화 이야기가 많았는데 출연연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구체적 변화를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승훈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 총연합회장은 "그동안 대학 교수 인선과 달리 출연연 기관장 선임이 이뤄져 의미가 있다"면서 "과학계에 대한 분명한 문제 인식하에 현안을 해결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대학, 출연연, 기업 간 균형감을 기대했다. 김 원장은 "국가 연구개발 3대 중심축은 대학, 기업, 출연연인데 신임 본부장께서는 출연연 출신으로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아는 분"이라면서 "과학기술계의 균형감있는 바른 정책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로 김창균 현 부원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화학연 원장 선임은 향후 공모절차를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화학연 관계자는 "출연연에서 오래 활동하고, 과학기술혁신본부 생명해양심의관을 지내며 정무적 감각도 갖춰 여러 계층과의 소통을 잘해낼 것이라고 본다"면서 "과기혁신본부의 위상을 강화하고, 과학계 전체를 위한 일을 해내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1차관에 조세영 국립외교원장, 통일부 차관에 서호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 국방부 차관에 박재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보건복지부 차관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에 김경욱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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